골키퍼가 극장골 129년 새 역사

입력 2021.05.17 (21:54) 수정 2021.05.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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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이 헤딩으로 극장골을 터트렸습니다.

129년 리버풀 역사상 골키퍼가 골을 넣은 건 알리송이 처음입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살라흐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리버풀 최고 공격수들이 골문을 계속 두들겼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도 다 지났을 무렵, 마지막 코너킥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비장한 표정으로 웨스트브롬 골문까지 뛰어온 알리송 골키퍼.

힘껏 솟구쳐 올라 살짝 방향만 바꾼 헤더가 그대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129년 리버풀 역사상 최초의 골키퍼 득점은 올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극장골이 됐습니다.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한 알리송은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지난 2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린 뜻깊은 세리머니였습니다.

[알리송/리버풀 : "아버지께서 오늘 골장면을 보셨기를 바란다. 분명히 신과 함께 보셨을 것"]

유럽의 한 축구 전문 사이트는 알리송의 커리어 활동 반경을 그린 히트맵을 소개하면서 최전방에 점 하나가 추가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손흥민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보르도의 황의조는 페널티킥으로 시즌 12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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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키퍼가 극장골 129년 새 역사
    • 입력 2021-05-17 21:54:57
    • 수정2021-05-17 22:03:17
    뉴스 9
[앵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이 헤딩으로 극장골을 터트렸습니다.

129년 리버풀 역사상 골키퍼가 골을 넣은 건 알리송이 처음입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살라흐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리버풀 최고 공격수들이 골문을 계속 두들겼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도 다 지났을 무렵, 마지막 코너킥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비장한 표정으로 웨스트브롬 골문까지 뛰어온 알리송 골키퍼.

힘껏 솟구쳐 올라 살짝 방향만 바꾼 헤더가 그대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129년 리버풀 역사상 최초의 골키퍼 득점은 올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극장골이 됐습니다.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한 알리송은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지난 2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린 뜻깊은 세리머니였습니다.

[알리송/리버풀 : "아버지께서 오늘 골장면을 보셨기를 바란다. 분명히 신과 함께 보셨을 것"]

유럽의 한 축구 전문 사이트는 알리송의 커리어 활동 반경을 그린 히트맵을 소개하면서 최전방에 점 하나가 추가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손흥민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보르도의 황의조는 페널티킥으로 시즌 12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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