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 확산, 방재 인력난 비상

입력 2003.1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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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스도 사스지만 당장 조류독감이 문제입니다.
폐기처분해야 할 닭과 오리가 16만 마리가 넘지만 인력난으로 작업이 느려서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지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홍콩 조류독감이 세번째로 발생한 산란기의 농장에서 오전부터 닭 매몰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좁은 닭장 속의 닭 1만 5000마리를 일일이 손으로 꺼내다 보니 작업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김종록(음성군 부군수): 위험지역 내의 살처분을 단시간 내에 해야 되는데 우선 인력이 가장 달리는 편입니다.
⊙기자: 조류독감이 최초로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동서로 퍼져나가자 방역당국은 반경 3km 이내 위험지역 안에 있는 닭과 오리 16만 마리를 땅에 파묻기로 했습니다.
군청 공무원 100여 명이 긴급 투입됐지만 현재로써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 매몰작업을 벌이기에도 버거운 상태입니다.
매몰작업 지원을 요청받은 군부대는 반경 10km 이내 경계지역에 추가로 설치된 초소 4곳에서 차량통제만 맡고 있을 뿐입니다.
방역은커녕 매몰까지 더뎌지자 애써 키운 닭의 매몰 동의서까지 써준 인근 농장주들의 불만도 커졌습니다.
⊙박제면(인근 농장주): 독감이라는 것은 걸리면 약도 없대요.
사스보다 더 강하대요.
그러니까 걱정이 되죠.
여기서는 다 똑같은 심정이라고요.
⊙기자: 정부는 매몰작업에 군병력 600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예방백신 접종 등 사전에 할 것이 많아 실제 작업에 도움을 주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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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 독감 확산, 방재 인력난 비상
    • 입력 2003-1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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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스도 사스지만 당장 조류독감이 문제입니다. 폐기처분해야 할 닭과 오리가 16만 마리가 넘지만 인력난으로 작업이 느려서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지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홍콩 조류독감이 세번째로 발생한 산란기의 농장에서 오전부터 닭 매몰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좁은 닭장 속의 닭 1만 5000마리를 일일이 손으로 꺼내다 보니 작업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김종록(음성군 부군수): 위험지역 내의 살처분을 단시간 내에 해야 되는데 우선 인력이 가장 달리는 편입니다. ⊙기자: 조류독감이 최초로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동서로 퍼져나가자 방역당국은 반경 3km 이내 위험지역 안에 있는 닭과 오리 16만 마리를 땅에 파묻기로 했습니다. 군청 공무원 100여 명이 긴급 투입됐지만 현재로써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 매몰작업을 벌이기에도 버거운 상태입니다. 매몰작업 지원을 요청받은 군부대는 반경 10km 이내 경계지역에 추가로 설치된 초소 4곳에서 차량통제만 맡고 있을 뿐입니다. 방역은커녕 매몰까지 더뎌지자 애써 키운 닭의 매몰 동의서까지 써준 인근 농장주들의 불만도 커졌습니다. ⊙박제면(인근 농장주): 독감이라는 것은 걸리면 약도 없대요. 사스보다 더 강하대요. 그러니까 걱정이 되죠. 여기서는 다 똑같은 심정이라고요. ⊙기자: 정부는 매몰작업에 군병력 600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예방백신 접종 등 사전에 할 것이 많아 실제 작업에 도움을 주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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