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③ ‘청년, 온라인’…전통시장의 변신

입력 2021.05.21 (08:14) 수정 2021.05.21 (0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유통 대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 청년이나 온라인 등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동력을 찾아 위기를 극복한 전통시장들도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낡고 오래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형형색색의 깔끔한 조립식 점포 20여 동이 들어섰습니다.

운영자 대부분은 2, 30대 청년들, 점포마다 특색을 담은 먹거리와 수공예품 등을 판매합니다.

지난 2019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입니다.

문화·체험 공간까지 마련돼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들을 끌어들이며 초창기보다 매출이 3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최병진/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상인회장 : "연령대가 높은 전통시장과 비교해서 청년몰 같은 경우는 연령대가 낮다 보니 좀 더 분위기가 젊어지고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제품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시장 내 60여 개 점포가 앱과 전화주문 등을 통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시행 10달 만에 매출이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뜨겁습니다.

[장윤석/신매시장 상인회장 : "카트라든지 장바구니라든지 그냥 없이 와서 주문하고, 집 앞까지 물건이 배송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아주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시장의 90% 이상은 급변하는 소비문화를 따라가지 못한 채 수십 년 전 판매 시설과 방식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승원/대구시 민생경제과장 : "코로나 이후로 스마트화나 비대면, 온라인이 시장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상인의 의지라든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가지고 어떻게 할지 맞춤형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전통시장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시장마다의 특화 전략과 자치단체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골목상권]③ ‘청년, 온라인’…전통시장의 변신
    • 입력 2021-05-21 08:14:31
    • 수정2021-05-21 08:35:04
    뉴스광장(대구)
[앵커]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유통 대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 청년이나 온라인 등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동력을 찾아 위기를 극복한 전통시장들도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낡고 오래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형형색색의 깔끔한 조립식 점포 20여 동이 들어섰습니다.

운영자 대부분은 2, 30대 청년들, 점포마다 특색을 담은 먹거리와 수공예품 등을 판매합니다.

지난 2019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입니다.

문화·체험 공간까지 마련돼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들을 끌어들이며 초창기보다 매출이 3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최병진/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상인회장 : "연령대가 높은 전통시장과 비교해서 청년몰 같은 경우는 연령대가 낮다 보니 좀 더 분위기가 젊어지고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제품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시장 내 60여 개 점포가 앱과 전화주문 등을 통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시행 10달 만에 매출이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뜨겁습니다.

[장윤석/신매시장 상인회장 : "카트라든지 장바구니라든지 그냥 없이 와서 주문하고, 집 앞까지 물건이 배송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아주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시장의 90% 이상은 급변하는 소비문화를 따라가지 못한 채 수십 년 전 판매 시설과 방식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승원/대구시 민생경제과장 : "코로나 이후로 스마트화나 비대면, 온라인이 시장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상인의 의지라든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가지고 어떻게 할지 맞춤형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전통시장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시장마다의 특화 전략과 자치단체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