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국내사용 허가…화이자 백신 1차접종 재개

입력 2021.05.21 (19:04) 수정 2021.05.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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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백신 중 네번째로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중단됐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 방식입니다.

설계도에 해당하는 mRNA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백신을 인체에 주입하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겨 항체가 만들어집니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 65세 이상 86%, 기저질환자 91% 등 연령과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고른 효과를 보였습니다.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통증이나 피로, 오한 등 대부분 가벼웠으며 하루 이틀 뒤 사라졌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하는데 2차 접종 시 이상 반응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중대한 이상 반응은 얼굴 부종 2건 등 9건이었으나 대부분 회복됐습니다.

얼굴이 붓는 이상반응은 필러시술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얼굴 부종 현상은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하였고, 2차 투여 후 더 많은 통증, 피로, 오한 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것도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하였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2천만 명 분이 계약된 상태로, 이달 안에 첫 물량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위탁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설과 기술을 갖추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본격적인 위탁생산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단 공장이 설립이 되어야 되고, 원료가 공급이 되어야 되겠고 그 다음에 기술이전을 받아서 품질이 우수한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을 또 입증해서 생산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개월 이상 (걸릴 겁니다)."]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 201만 명이 대상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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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백신 국내사용 허가…화이자 백신 1차접종 재개
    • 입력 2021-05-21 19:04:34
    • 수정2021-05-21 19: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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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백신 중 네번째로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중단됐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 방식입니다.

설계도에 해당하는 mRNA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백신을 인체에 주입하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겨 항체가 만들어집니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 65세 이상 86%, 기저질환자 91% 등 연령과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고른 효과를 보였습니다.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통증이나 피로, 오한 등 대부분 가벼웠으며 하루 이틀 뒤 사라졌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하는데 2차 접종 시 이상 반응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중대한 이상 반응은 얼굴 부종 2건 등 9건이었으나 대부분 회복됐습니다.

얼굴이 붓는 이상반응은 필러시술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얼굴 부종 현상은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하였고, 2차 투여 후 더 많은 통증, 피로, 오한 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것도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하였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2천만 명 분이 계약된 상태로, 이달 안에 첫 물량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위탁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설과 기술을 갖추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본격적인 위탁생산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단 공장이 설립이 되어야 되고, 원료가 공급이 되어야 되겠고 그 다음에 기술이전을 받아서 품질이 우수한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을 또 입증해서 생산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개월 이상 (걸릴 겁니다)."]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 201만 명이 대상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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