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3주 더 연장…‘영국 변이’ 전국 확산 움직임

입력 2021.05.21 (21:08) 수정 2021.05.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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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 이어갑니다.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는 561명 늘었습니다.

전파력이 더 세다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도 전국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명 이상 모임 금지 등을 3주 더 연장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은 앞으로도 밤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의 집합 금지도 계속됩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도 여전히 금지됩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거리두기를 3주 더 유지하기로 했는데, 지난 2월 15일 이후 넉 달 가까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답답한 부분도 큰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형식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모임에서는 100인까지 모여도 괜찮고..."]

특히 전염성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 등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도 우려스럽습니다.

[강도태/중앙방역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영국 변이가) 경기도 성남·광주, 또 호남권에, 또 경북에도 경주·상주 등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이 직접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1,100여명, 영국 변이가 9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인도 등의 순입니다.

이들과 접촉한 추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2500여 명이 변이 감염자로 파악됩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미 지역사회 전파단계로 간 거예요. 국내에서 전파가 이어지면 어느 순간에는 이 바이러스가 주된 유행주가 될 거예요."]

관련 연구가 적어 현재로서는 확산 양상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택/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 : "변이들이 대부분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항체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보고된 것들이 몇가지 있어서 그게 사실 염려가 되는 거죠."]

방역당국은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늘면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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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행 거리두기 3주 더 연장…‘영국 변이’ 전국 확산 움직임
    • 입력 2021-05-21 21:08:53
    • 수정2021-05-21 22:08:3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 이어갑니다.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는 561명 늘었습니다.

전파력이 더 세다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도 전국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명 이상 모임 금지 등을 3주 더 연장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은 앞으로도 밤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의 집합 금지도 계속됩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도 여전히 금지됩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거리두기를 3주 더 유지하기로 했는데, 지난 2월 15일 이후 넉 달 가까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답답한 부분도 큰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형식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모임에서는 100인까지 모여도 괜찮고..."]

특히 전염성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 등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도 우려스럽습니다.

[강도태/중앙방역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영국 변이가) 경기도 성남·광주, 또 호남권에, 또 경북에도 경주·상주 등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이 직접 확인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1,100여명, 영국 변이가 9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인도 등의 순입니다.

이들과 접촉한 추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2500여 명이 변이 감염자로 파악됩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미 지역사회 전파단계로 간 거예요. 국내에서 전파가 이어지면 어느 순간에는 이 바이러스가 주된 유행주가 될 거예요."]

관련 연구가 적어 현재로서는 확산 양상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택/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 : "변이들이 대부분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항체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보고된 것들이 몇가지 있어서 그게 사실 염려가 되는 거죠."]

방역당국은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늘면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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