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시 요양병원 대면면회 가능…모더나 백신 국내 허가

[앵커]

고령층 1차 접종, 화이자 백신은 내일(2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부터 시작합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요양시설에서 직접 얼굴 맞대고 접촉 면회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넘게 접촉면회가 중단된 요양시설, 여전히 유리벽 너머로 가족의 안부를 묻습니다.

[면회객 : "아이고 참... 빨리 코로나가 끝나야지 엄마 또 만나고 하지, 참..."]

백신 접종이 이런 요양병원과 시설에 최우선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턴 접촉 면회가 가능해집니다.

입소자와 면회객 중 한 명이라도 접종 완료자에 해당되면,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1·2차 접종을 모두 맞고 2주가 지난 경우 접종 완료자로 인정되며, 예방접종증명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접종률이 75% 이상인 시설을 방문하는 면회객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만 지키면 됩니다.

접종률 75% 미만일 경우엔 PCR 검사 등으로 음성이 확인돼야 접촉 면회를 할 수 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에 동참해 (주십시오)."]

물량 부족으로 한때 중단됐던 화이자 1차 접종은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75세 이상 고령자 등 201만 명이 해당되며, 각 지자체를 통해 대상자의 접종 일정이 개별통보됩니다.

60세에서 74세 사이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사전 예약은 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종은 27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확보한 백신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국제 공동구매를 통한 화이자 29만 7천회 분이 오늘(2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정부가 직접 구매계약한 43만 8천회 분은 모레(23일) 들어옵니다.

한편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도 오늘 4번째로 국내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화이자와 같은 mRNA 방식의 백신으로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예방률은 94%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현석·홍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