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배터리 동맹’ 가속화…정상회담 앞두고 경협 속속 윤곽

입력 2021.05.21 (21:26) 수정 2021.05.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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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한미 정상회담, 이번엔 경제 분야 들여다보겠습니다.
​​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기술 협력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정상 회담을 하루 앞두고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사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는데 두 나라가의 이른바 '배터리 동맹'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포드 공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몰고 있는 이 차가 바로 포드사의 첫 전기 픽업트럭입니다.

내년 봄 출시 예정인 이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SK는 현재 조지아주에 3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LG-GM에 이어 SK-포드가 손을 잡으면서, 미국 1,2위 완성차 업체의 전기자동차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윈윈'이지만, 중국을 따라잡는다는 미국 목표에, 한국 배터리가 힘을 실어주는 구도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8일 : "전기차 분야는 중국이 1위입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배터리와 함께 공급망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 역시 마찬가집니다.

미국 상무부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차 반도체 회의'를 열었는데 1차회의에 이어 또 참석한 삼성전자에 투자 압박이 꽤 컸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 : "반도체는 미래 경제의 토대입니다. 우리는 최우선 과제로 반도체분야를 공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조만간 확정, 발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산 제품 우선한다는 이른바 '바이아메리칸'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 궁극적 목표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것 때문이라도 우리 기업들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는게 시급한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박세리/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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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배터리 동맹’ 가속화…정상회담 앞두고 경협 속속 윤곽
    • 입력 2021-05-21 21:26:26
    • 수정2021-05-21 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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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한미 정상회담, 이번엔 경제 분야 들여다보겠습니다.
​​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기술 협력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정상 회담을 하루 앞두고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사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는데 두 나라가의 이른바 '배터리 동맹'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포드 공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몰고 있는 이 차가 바로 포드사의 첫 전기 픽업트럭입니다.

내년 봄 출시 예정인 이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SK는 현재 조지아주에 3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LG-GM에 이어 SK-포드가 손을 잡으면서, 미국 1,2위 완성차 업체의 전기자동차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윈윈'이지만, 중국을 따라잡는다는 미국 목표에, 한국 배터리가 힘을 실어주는 구도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8일 : "전기차 분야는 중국이 1위입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배터리와 함께 공급망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 역시 마찬가집니다.

미국 상무부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차 반도체 회의'를 열었는데 1차회의에 이어 또 참석한 삼성전자에 투자 압박이 꽤 컸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 : "반도체는 미래 경제의 토대입니다. 우리는 최우선 과제로 반도체분야를 공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조만간 확정, 발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산 제품 우선한다는 이른바 '바이아메리칸'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 궁극적 목표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것 때문이라도 우리 기업들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는게 시급한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박세리/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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