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 드는 괴산 선거구 환원

입력 2021.05.21 (21:39) 수정 2021.05.21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래 충북 중부 4군 선거구였던 괴산군은 5년 전, 20대 총선부터 남부로 편입됐는데요.

괴산 지역 각계가 불이익이 크다면서 선거구를 원래대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산군은 2012년, 19대 총선까지 진천과 음성, 증평과 중부 4군 선거구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에 편입됐습니다.

이들 남부 3군이 당시 선거구 인구 하한선인 14만 명에 미달해섭니다.

당시에도 괴산 주민들은 "남부 3군과 생활권이 전혀 다르다"면서 투표 거부 운동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낙영/괴산군의원 : "괴산군은 전부터 중부 4군으로 편입돼 있으면서, 모든 인적 교류나 사업, 기업 유치, 이런 것들을 함께 해왔는데…."]

5년여가 지났지만 괴산군의회와 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는 선거구를 다시 중부로 환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천과 음성, 증평과 공유도시 협약을 하고 대규모 국책 사업 유치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데, 국회의원 선거구는 남부 3군에 편입돼 불이익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최준환/괴산군 사회단체장협의회장 : "중부권 군과 연계해서 자치단체장과 의장님들에게 말씀드려서 이 문제를 같이 연합해서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보은과 옥천, 영동, 3곳이 자체 선거구를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괴산군을 제외한 남부 3군 인구수는 12만 8천여 명으로 총선 선거구 인구 하한선보다 여전히 만 명 이상 모자랍니다.

중앙선관위는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은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면,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4월에 치러질 22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 시한은 2023년 4월까지입니다.

남은 2년여 동안 괴산군의 선거구 조정 요구가 관철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다시 고개 드는 괴산 선거구 환원
    • 입력 2021-05-21 21:39:24
    • 수정2021-05-21 21:57:52
    뉴스9(청주)
[앵커]

원래 충북 중부 4군 선거구였던 괴산군은 5년 전, 20대 총선부터 남부로 편입됐는데요.

괴산 지역 각계가 불이익이 크다면서 선거구를 원래대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산군은 2012년, 19대 총선까지 진천과 음성, 증평과 중부 4군 선거구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에 편입됐습니다.

이들 남부 3군이 당시 선거구 인구 하한선인 14만 명에 미달해섭니다.

당시에도 괴산 주민들은 "남부 3군과 생활권이 전혀 다르다"면서 투표 거부 운동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낙영/괴산군의원 : "괴산군은 전부터 중부 4군으로 편입돼 있으면서, 모든 인적 교류나 사업, 기업 유치, 이런 것들을 함께 해왔는데…."]

5년여가 지났지만 괴산군의회와 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는 선거구를 다시 중부로 환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천과 음성, 증평과 공유도시 협약을 하고 대규모 국책 사업 유치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데, 국회의원 선거구는 남부 3군에 편입돼 불이익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최준환/괴산군 사회단체장협의회장 : "중부권 군과 연계해서 자치단체장과 의장님들에게 말씀드려서 이 문제를 같이 연합해서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보은과 옥천, 영동, 3곳이 자체 선거구를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괴산군을 제외한 남부 3군 인구수는 12만 8천여 명으로 총선 선거구 인구 하한선보다 여전히 만 명 이상 모자랍니다.

중앙선관위는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은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면,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4월에 치러질 22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 시한은 2023년 4월까지입니다.

남은 2년여 동안 괴산군의 선거구 조정 요구가 관철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