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윈난·칭하이 강진 잇따라…3명 사망·이재민 8만여 명

입력 2021.05.22 (21:30) 수정 2021.05.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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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과 오늘 새벽사이 중국 서부지역 두 곳에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각각 규모 6.4와 7.4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이재민 8만여 명이 발생했는데요.

앞으로도 이들 지역에는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밖으로 뛰쳐 나옵니다.

슈퍼마켓 안이 심하게 요동치더니 사람들이 긴급히 몸을 숨깁니다.

건물 흔들림에 놀란 사람들이 이불과 옷가지만 챙기고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중국 윈난성 양비현 주민 : "운전하다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흔들렸습니다.그리고는 근처에 있는 집에서 엄청 큰 소리가 났습니다."]

어젯밤 9시 48분 중국 윈난성 따리주 양비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만 2천여 채의 가옥이 무너져 이재민은 8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일대를 오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특히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300여 차례나 지진이 이어져 주민들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칭하이성 고속도로에 설치된 교량들이 칼로 베인 듯 모두 끊겼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분 앞서 지진이 발생한 윈난성에서 천 킬로미터 떨어진 칭하이성 마둬현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몹니다.

중국에서는 2008년 규모 8의 쓰촨 대지진이 발생해 8만 7천여 명이 사망하는 등 산악지역이 많은 서부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이번 윈난과 칭하이성 지진이 4시간여 차이를 두고 발생했지만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규모 5에서 6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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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서부 윈난·칭하이 강진 잇따라…3명 사망·이재민 8만여 명
    • 입력 2021-05-22 21:30:11
    • 수정2021-05-22 21: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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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과 오늘 새벽사이 중국 서부지역 두 곳에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각각 규모 6.4와 7.4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이재민 8만여 명이 발생했는데요.

앞으로도 이들 지역에는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밖으로 뛰쳐 나옵니다.

슈퍼마켓 안이 심하게 요동치더니 사람들이 긴급히 몸을 숨깁니다.

건물 흔들림에 놀란 사람들이 이불과 옷가지만 챙기고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중국 윈난성 양비현 주민 : "운전하다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흔들렸습니다.그리고는 근처에 있는 집에서 엄청 큰 소리가 났습니다."]

어젯밤 9시 48분 중국 윈난성 따리주 양비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만 2천여 채의 가옥이 무너져 이재민은 8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일대를 오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특히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300여 차례나 지진이 이어져 주민들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칭하이성 고속도로에 설치된 교량들이 칼로 베인 듯 모두 끊겼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분 앞서 지진이 발생한 윈난성에서 천 킬로미터 떨어진 칭하이성 마둬현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몹니다.

중국에서는 2008년 규모 8의 쓰촨 대지진이 발생해 8만 7천여 명이 사망하는 등 산악지역이 많은 서부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이번 윈난과 칭하이성 지진이 4시간여 차이를 두고 발생했지만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규모 5에서 6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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