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전문가 그룹도 신속히 구성”

입력 2021.05.24 (06:30) 수정 2021.05.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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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기업 간 위탁 생산과 연구 협력 외에도, 한미는 국가 차원의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습니다.

양국이 전문가 그룹을 꾸려 백신 논의를 강화한다는 계획인데요.

정부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거라 자평했지만, 백신의 구체적인 수급 계획이 확정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생산 계약 체결 외에도 포괄적 백신 협력으로 확대됐습니다.

공동 개발 연구와 협력 등이 담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양국이 맺기로 한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백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또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생산 능력도 같이 양국이 협력해서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비에르 베세라/미국 보건장관 : "저희가 정상회담에서 볼 수 있었듯이 한미 관계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백신을 병에 채우는 위탁생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 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mRNA 백신 연구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과학자와 공무원 등 고위급 실무진으로 전문가 그룹도 신속히 꾸립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걸로 정부는 평가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한국이 글로벌 백신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모더나사의 백신 원천기술 이전이 아닌 단순한 공정이라는 점과,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 규모가 더 늘어나거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2분기에 (모더나 백신) 2천만 명분이 들어오는 것을 못했기 때문에, 그러면 7월에 1천만 명분, 8월에 1천만 명분, 이렇게 구체적으로 모더나가 확약을 해줘야 하는데 그게 없죠, 지금 숫자가."]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백신 스와프 논의의 경우, 우리보다 상황이 어려운 개발도상국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워싱턴 공동취재단/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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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전문가 그룹도 신속히 구성”
    • 입력 2021-05-24 06:30:08
    • 수정2021-05-24 0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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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기업 간 위탁 생산과 연구 협력 외에도, 한미는 국가 차원의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습니다.

양국이 전문가 그룹을 꾸려 백신 논의를 강화한다는 계획인데요.

정부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거라 자평했지만, 백신의 구체적인 수급 계획이 확정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생산 계약 체결 외에도 포괄적 백신 협력으로 확대됐습니다.

공동 개발 연구와 협력 등이 담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양국이 맺기로 한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백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또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생산 능력도 같이 양국이 협력해서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비에르 베세라/미국 보건장관 : "저희가 정상회담에서 볼 수 있었듯이 한미 관계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백신을 병에 채우는 위탁생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 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mRNA 백신 연구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과학자와 공무원 등 고위급 실무진으로 전문가 그룹도 신속히 꾸립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걸로 정부는 평가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한국이 글로벌 백신 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모더나사의 백신 원천기술 이전이 아닌 단순한 공정이라는 점과,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 규모가 더 늘어나거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2분기에 (모더나 백신) 2천만 명분이 들어오는 것을 못했기 때문에, 그러면 7월에 1천만 명분, 8월에 1천만 명분, 이렇게 구체적으로 모더나가 확약을 해줘야 하는데 그게 없죠, 지금 숫자가."]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백신 스와프 논의의 경우, 우리보다 상황이 어려운 개발도상국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워싱턴 공동취재단/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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