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화폐’ 첫 도시 연계 시험까지…‘달러 패권’ 도전에 속도

입력 2021.05.24 (19:43) 수정 2021.05.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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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최근 법정 디지털 화폐를 동시에 두 도시에서 사용하는 시험을 진행됐습니다.

우리나라가 디지털 화폐 도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면 중국은 이미 시험 단계에 들어간 셈입니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시가 노동절 연휴에 맞춰 기획한 5.5 쇼핑 축제입니다.

쇼핑 몰에서 장을 본 뒤 내미는 건 스마트폰 속 디지털 위안화입니다.

종이 돈 대신 스마트폰 속 숫자로 나올 뿐이지만 진짜 돈입니다.

[상하이 시민 : "은행에 다니는 친구들이 보내준 초대 링크를 이용해서 디지털 위안화를 신청했는데 이틀 만에 (디지털 위안화를) 앱에 내려받았습니다."]

최근 상하이와 쑤저우 두 도시에서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즉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상하이 시민들은 쑤저우에서, 쑤저우 시민들은 상하이에서 지급받은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도록 한 건데 이처럼 두 도시를 연계한 시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롱라이/타오차이 쇼핑몰 총지배인 : "디지털 위안화 결제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다른 디지털 결제 수단보다 더 좋아요. 상인들이 사용을 장려하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이미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고 실제 상점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시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에서 있었던 시험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기념해 진행됐습니다.

최근에는 유명 관광지인 하이난의 면세점과 주요 관광지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중국 각지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점차 늘어나면서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날이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제작: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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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디지털화폐’ 첫 도시 연계 시험까지…‘달러 패권’ 도전에 속도
    • 입력 2021-05-24 19:43:37
    • 수정2021-05-24 20:07:27
    뉴스7(전주)
[앵커]

중국에서는 최근 법정 디지털 화폐를 동시에 두 도시에서 사용하는 시험을 진행됐습니다.

우리나라가 디지털 화폐 도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면 중국은 이미 시험 단계에 들어간 셈입니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시가 노동절 연휴에 맞춰 기획한 5.5 쇼핑 축제입니다.

쇼핑 몰에서 장을 본 뒤 내미는 건 스마트폰 속 디지털 위안화입니다.

종이 돈 대신 스마트폰 속 숫자로 나올 뿐이지만 진짜 돈입니다.

[상하이 시민 : "은행에 다니는 친구들이 보내준 초대 링크를 이용해서 디지털 위안화를 신청했는데 이틀 만에 (디지털 위안화를) 앱에 내려받았습니다."]

최근 상하이와 쑤저우 두 도시에서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즉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상하이 시민들은 쑤저우에서, 쑤저우 시민들은 상하이에서 지급받은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도록 한 건데 이처럼 두 도시를 연계한 시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롱라이/타오차이 쇼핑몰 총지배인 : "디지털 위안화 결제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다른 디지털 결제 수단보다 더 좋아요. 상인들이 사용을 장려하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이미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고 실제 상점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시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에서 있었던 시험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기념해 진행됐습니다.

최근에는 유명 관광지인 하이난의 면세점과 주요 관광지에서도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중국 각지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점차 늘어나면서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날이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제작: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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