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다시 급증…“새 집단 감염 발생”

입력 2021.05.24 (21:43) 수정 2021.05.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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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산세가 꺾이나 싶었던 코로나19가 다시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확진자 19명 가운데 13명은 기존 확진자의 직장 동료나 가족이었는데요.

새로운 형태의 집단감염이 나타난 겁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마을회관.

지난 16일 이 마을회관 건물 지하에서 결혼식 피로연이 열렸는데,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확진자는 피로연장에 장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는 증상에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가 포함된 집단 감염군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지표 확진자인 제주 920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직장 동료와 가족까지 모두 13명이 감염된 겁니다.

920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21일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인과 가족, 직장 동료까지 연쇄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920번 확진자가 가족인 926번에게 전파한 데 이어 직장동료인 924번, 931번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지고 이후 지인과 해당 가족들 연쇄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새로운 집단 감염군이 생기면서 확진자도 급증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9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제주도민입니다.

닷새간 한 자릿수를 보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2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앞서 발생했던 집단 감염의 신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국제대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가 60여 명을 넘긴 데 이어 제주시 일가족 확진자 17명, 제주시 향수탕 확진자 12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달 도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 중 9명이 제주 도민으로, 외부 유입보다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압도적인 상황.

제주도는 나와 내 이웃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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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확진자 다시 급증…“새 집단 감염 발생”
    • 입력 2021-05-24 21:43:21
    • 수정2021-05-24 22:00:58
    뉴스9(제주)
[앵커]

확산세가 꺾이나 싶었던 코로나19가 다시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확진자 19명 가운데 13명은 기존 확진자의 직장 동료나 가족이었는데요.

새로운 형태의 집단감염이 나타난 겁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마을회관.

지난 16일 이 마을회관 건물 지하에서 결혼식 피로연이 열렸는데,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확진자는 피로연장에 장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는 증상에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가 포함된 집단 감염군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지표 확진자인 제주 920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직장 동료와 가족까지 모두 13명이 감염된 겁니다.

920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21일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인과 가족, 직장 동료까지 연쇄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920번 확진자가 가족인 926번에게 전파한 데 이어 직장동료인 924번, 931번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지고 이후 지인과 해당 가족들 연쇄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새로운 집단 감염군이 생기면서 확진자도 급증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9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제주도민입니다.

닷새간 한 자릿수를 보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2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앞서 발생했던 집단 감염의 신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국제대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가 60여 명을 넘긴 데 이어 제주시 일가족 확진자 17명, 제주시 향수탕 확진자 12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달 도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 중 9명이 제주 도민으로, 외부 유입보다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압도적인 상황.

제주도는 나와 내 이웃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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