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국, 북미 대화 촉진자 될 것…협상 조기진행 기대”

입력 2021.05.25 (07:08) 수정 2021.05.25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어젯밤(24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비춰볼 때 북미 협상이 빨리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촉진자로서 역할이 요구될 때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향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현실적이고 단계적이며 유연한 접근이 될 것임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보다 좀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하기로 (미국과) 합의를 했습니다. 이것은 공동성명에도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다'라는 표현으로 반영이 됐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유인책에 대해선 북미 협상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고, 과거 대북 협상에 비해 조속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북미 관계를 촉진하는 한국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에선 적절한 조치에 나서겠다며, 대북 특사 파견과 친서 발송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북미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남북 접촉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만, 현 단계에서 어떤 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역할이 요구될 경우에는 적절한 대응을, 또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타이완 문제를 언급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서는, 한반도 문제처럼 양안 관계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힌 것이라며 중국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것이 역내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고, 또 이러한 사실을 공동성명에 표현한 것입니다."]

정 장관은 또 미국과의 백신 협력에 따라 국내에서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고 기술적 준비는 거의 끝났다며, 이 가운데 상당량은 국내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김태현/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의용 “한국, 북미 대화 촉진자 될 것…협상 조기진행 기대”
    • 입력 2021-05-25 07:08:56
    • 수정2021-05-25 07:20:48
    뉴스광장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어젯밤(24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비춰볼 때 북미 협상이 빨리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촉진자로서 역할이 요구될 때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향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현실적이고 단계적이며 유연한 접근이 될 것임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보다 좀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하기로 (미국과) 합의를 했습니다. 이것은 공동성명에도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다'라는 표현으로 반영이 됐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유인책에 대해선 북미 협상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고, 과거 대북 협상에 비해 조속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북미 관계를 촉진하는 한국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에선 적절한 조치에 나서겠다며, 대북 특사 파견과 친서 발송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북미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남북 접촉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만, 현 단계에서 어떤 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역할이 요구될 경우에는 적절한 대응을, 또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타이완 문제를 언급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서는, 한반도 문제처럼 양안 관계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힌 것이라며 중국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것이 역내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고, 또 이러한 사실을 공동성명에 표현한 것입니다."]

정 장관은 또 미국과의 백신 협력에 따라 국내에서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고 기술적 준비는 거의 끝났다며, 이 가운데 상당량은 국내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김태현/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