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항소심 재판, 법원 실수로 또 연기

입력 2021.05.25 (07:12) 수정 2021.05.25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 씨의 항소심이 시작됐죠.

2주 전 전 씨가 나오지 않아 재판이 한 차례 연기됐었는데, 이번엔 법원이 전 씨에게 소환장을 보내지 않아 재판이 또 미뤄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1심 선고 6개월 만에 시작된 전두환 씨의 5·18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

전 씨가 출석하지 않아 재판부는 절차에 따라 2주 뒤로 날짜를 다시 잡았습니다.

그런데 재판은 이번에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법원이 전 씨에게 소환장을 보내는 절차를 누락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법원 착오로 소환장이 전달되지 못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 진행이 어렵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법원 실수로 재판이 또한번 연기되면서 전 씨의 불출석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 측은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재판에도 전 씨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측 법률대리인 : "피고인의 방어권을 변호인이 행사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변호인이 출석하는 한 피고인의 방어권에 제한이 없다고 봅니다."]

5·18 단체 등은 사법부를 우롱하고 있다며 전 씨의 재판 불출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영대/신부/고(故) 조비오 신부 조카 : "어서 법정에 나오고, 회개하고, 우리 광주 시민들에게 정말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전 씨의 불출석에 이어 법원의 실수로 또다시 연기된 항소심 재판.

다시 잡힌 재판 날짜는 다음달 14일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두환 항소심 재판, 법원 실수로 또 연기
    • 입력 2021-05-25 07:12:36
    • 수정2021-05-25 07:25:08
    뉴스광장
[앵커]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 씨의 항소심이 시작됐죠.

2주 전 전 씨가 나오지 않아 재판이 한 차례 연기됐었는데, 이번엔 법원이 전 씨에게 소환장을 보내지 않아 재판이 또 미뤄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1심 선고 6개월 만에 시작된 전두환 씨의 5·18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

전 씨가 출석하지 않아 재판부는 절차에 따라 2주 뒤로 날짜를 다시 잡았습니다.

그런데 재판은 이번에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법원이 전 씨에게 소환장을 보내는 절차를 누락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법원 착오로 소환장이 전달되지 못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 진행이 어렵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법원 실수로 재판이 또한번 연기되면서 전 씨의 불출석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 측은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재판에도 전 씨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주교/전두환 씨 측 법률대리인 : "피고인의 방어권을 변호인이 행사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변호인이 출석하는 한 피고인의 방어권에 제한이 없다고 봅니다."]

5·18 단체 등은 사법부를 우롱하고 있다며 전 씨의 재판 불출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영대/신부/고(故) 조비오 신부 조카 : "어서 법정에 나오고, 회개하고, 우리 광주 시민들에게 정말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전 씨의 불출석에 이어 법원의 실수로 또다시 연기된 항소심 재판.

다시 잡힌 재판 날짜는 다음달 14일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