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수사 착수

입력 2021.05.25 (19:16) 수정 2021.05.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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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직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이 지검장의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는 어제 오후 3시쯤부터 해당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3시간가량 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현직 검사가 이 지검장의 혐의가 적시된 공소장을 특정 언론사에 의도적으로 유출했다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공수처에 냈습니다.

고발장에는 공소장이 당사자가 받아보기도 전에 유출돼 공무상비밀누설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고발 사건에 '2021 공제4호' 사건 번호를 붙였습니다.

앞서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대한 안양지청 수사를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2일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 지검장의 공소장 내용은 기소 이튿날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습니다.

공소장에는 이 지검장뿐만 아니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도 수사 외압에 연루됐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공수처의 수사 착수에 따라 검찰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검찰청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지시로 지난 14일부터 공소장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검은 최근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공소장을 들여다 본 사람들을 압축해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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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수사 착수
    • 입력 2021-05-25 19:16:58
    • 수정2021-05-25 19:20:09
    뉴스7(부산)
[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직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이 지검장의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는 어제 오후 3시쯤부터 해당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3시간가량 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현직 검사가 이 지검장의 혐의가 적시된 공소장을 특정 언론사에 의도적으로 유출했다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공수처에 냈습니다.

고발장에는 공소장이 당사자가 받아보기도 전에 유출돼 공무상비밀누설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고발 사건에 '2021 공제4호' 사건 번호를 붙였습니다.

앞서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대한 안양지청 수사를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2일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 지검장의 공소장 내용은 기소 이튿날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습니다.

공소장에는 이 지검장뿐만 아니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도 수사 외압에 연루됐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공수처의 수사 착수에 따라 검찰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검찰청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지시로 지난 14일부터 공소장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검은 최근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공소장을 들여다 본 사람들을 압축해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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