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트램 ‘오륙도선’…교통 난구간은 ‘단선’으로

입력 2021.05.25 (19:20) 수정 2021.05.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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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최초이자 전국 1호 무가선 트램이 될 남구 '오륙도선'은 도로가 좁고 교통량이 많은 상습 정체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라 사업 자체에 의구심이 컸습니다.

트램 사업을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어떻게 교통문제를 풀지, 그 해법을 공개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의 교통처리계획 설명회.

오륙도선 1.9km 전체 구간에 트램 전용차로를 어떻게 설치하는지, 또 교통체증을 어떻게 해결할지, 전문 기관의 교통처리계획을 듣기 위해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하치덕/부산시 트램사업팀장 : "트램 전용 구간 차로에 교통체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민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트램 구간 중 최대 교통 난제로 꼽힌 경성대-부경대 정문 구간.

다른 구간과 달리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이 많아 우선, '단선 설치'로 확정됐습니다.

즉, 이 구간은 상·하행선 없이 트램 한 대가 도로 중앙을 왔다 갔다, 왕복하는 방식입니다.

배차 간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왕복 4차로, 차도를 더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습니다.

[곽재호/한국철도기술연구원 트램연구단장 : "(미래 수요에 대비해) 설계는 '복선'으로 하더라도, 건설 및 운영은 '단선'으로 먼저 해서 현재 교통상황에 큰 혼란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도 확보에 신경을 쓰다 보니, 트램 구간과 겹친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는 철거됩니다.

또 보행로는 기존보다 최대 1.5m까지 줄어듭니다.

횡단보도 위치도 제법 바뀝니다.

트램 전체 구간 횡단보도 22개 가운데 3개가 신설되고, 6개가 이설됩니다.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국내 첫선을 보이게 될 오륙도선 트램.

교통체증을 해소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지, 오히려 주변 교통난만 더 부추길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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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트램 ‘오륙도선’…교통 난구간은 ‘단선’으로
    • 입력 2021-05-25 19:20:16
    • 수정2021-05-25 19:56:42
    뉴스7(부산)
[앵커]

부산 최초이자 전국 1호 무가선 트램이 될 남구 '오륙도선'은 도로가 좁고 교통량이 많은 상습 정체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라 사업 자체에 의구심이 컸습니다.

트램 사업을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어떻게 교통문제를 풀지, 그 해법을 공개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의 교통처리계획 설명회.

오륙도선 1.9km 전체 구간에 트램 전용차로를 어떻게 설치하는지, 또 교통체증을 어떻게 해결할지, 전문 기관의 교통처리계획을 듣기 위해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하치덕/부산시 트램사업팀장 : "트램 전용 구간 차로에 교통체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민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트램 구간 중 최대 교통 난제로 꼽힌 경성대-부경대 정문 구간.

다른 구간과 달리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이 많아 우선, '단선 설치'로 확정됐습니다.

즉, 이 구간은 상·하행선 없이 트램 한 대가 도로 중앙을 왔다 갔다, 왕복하는 방식입니다.

배차 간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왕복 4차로, 차도를 더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습니다.

[곽재호/한국철도기술연구원 트램연구단장 : "(미래 수요에 대비해) 설계는 '복선'으로 하더라도, 건설 및 운영은 '단선'으로 먼저 해서 현재 교통상황에 큰 혼란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도 확보에 신경을 쓰다 보니, 트램 구간과 겹친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는 철거됩니다.

또 보행로는 기존보다 최대 1.5m까지 줄어듭니다.

횡단보도 위치도 제법 바뀝니다.

트램 전체 구간 횡단보도 22개 가운데 3개가 신설되고, 6개가 이설됩니다.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국내 첫선을 보이게 될 오륙도선 트램.

교통체증을 해소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지, 오히려 주변 교통난만 더 부추길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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