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 여행 금지’ 권고…日, “올림픽 영향 없어” 진화 안간힘

입력 2021.05.25 (19:21) 수정 2021.05.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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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금지를 권고했습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데, 일본 정부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급하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일본을 여행 금지 국가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 단계를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높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본에 여행 보건경보 4단계를 발령한 것에 따른 것으로 국무부는 미국 시민이 일본에 입국할 때 규제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미 국무부의 일본여행금지 권고는 일본 정부가 대내외적인 도쿄올림픽 취소 압력에도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두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는데, 일본 정부는 일단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입국까지 금지된 것은 아니"라며 미국의 올림픽 선수단 파견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노력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번째 긴급사태 선포 이후에도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여행금지 권고 조치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부는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이 시작한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온라인 서명에는 현재까지 39만 명 가량이 동참해 일본에서 역대 가장 많은 찬성을 받은 청원 1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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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일본 여행 금지’ 권고…日, “올림픽 영향 없어” 진화 안간힘
    • 입력 2021-05-25 19:21:44
    • 수정2021-05-25 22: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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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금지를 권고했습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데, 일본 정부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급하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일본을 여행 금지 국가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 단계를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높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본에 여행 보건경보 4단계를 발령한 것에 따른 것으로 국무부는 미국 시민이 일본에 입국할 때 규제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미 국무부의 일본여행금지 권고는 일본 정부가 대내외적인 도쿄올림픽 취소 압력에도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두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는데, 일본 정부는 일단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입국까지 금지된 것은 아니"라며 미국의 올림픽 선수단 파견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노력을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번째 긴급사태 선포 이후에도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여행금지 권고 조치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부는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이 시작한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온라인 서명에는 현재까지 39만 명 가량이 동참해 일본에서 역대 가장 많은 찬성을 받은 청원 1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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