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간 의원들 “의식주는 기본권…3년 내 현대화 필요”

입력 2021.05.26 (19:19) 수정 2021.05.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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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격리 장병에 대한 부실 급식에, 샤워나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제한하는 훈련소 실태가 폭로된 이후 군이 개선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 국방위원들이 군 부대를 현장 점검했는데, 여야 모두 개선이 시급하다며 3년 내 현대화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밥만 가득한 부실 도시락을 받고, '휴가 다녀온 게 죄냐'며 페이스북 계정에 제보를 했던 한 격리병사,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이 병사가 소속된 육군 51사단 예하의 다른 부대를 찾았습니다.

삼겹살 수육에 상추쌈, 해물된장찌개가 나왔는데, 같은 51사단 예하부대라도 이 부대 격리 장병들은 스스로 음식을 떠서 먹습니다.

부대마다 급식여건에 편차가 있음이 드러납니다.

의원들은 부족한 조리병 수와 물가 인상을 감안하지 못하는 급식예산, 지휘관의 관심 등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려 부실 급식 문제가 터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 예산을 장병의 의식주 개선에 우선 편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강대식/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차라리 (병사 봉급) 올리는 그 가격으로 차이나는 금액으로 우리 정말로 제일 시급한 (의식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다 보면 충분히 예산 문제에 가로막혀 있는 어떤 그 장벽은 넘을 수 있다..."]

논산훈련소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세면장과 화장실 등 낙후된 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홍철/국회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주어진 국방 예산 또는 증액을 하더라도 3년 내 어떤 3년 계획을 세워서 훈련소의 급식 문제와 시설 문제를 아주 현대화 시켜줘서 확고하게 개선을 해야 된다..."]

국방위원들은 병사들의 의식주는 기본권인 만큼, 입대 전 이상으로 보장해 주기 위해 국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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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26 19: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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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격리 장병에 대한 부실 급식에, 샤워나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제한하는 훈련소 실태가 폭로된 이후 군이 개선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국회 국방위원들이 군 부대를 현장 점검했는데, 여야 모두 개선이 시급하다며 3년 내 현대화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밥만 가득한 부실 도시락을 받고, '휴가 다녀온 게 죄냐'며 페이스북 계정에 제보를 했던 한 격리병사,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이 병사가 소속된 육군 51사단 예하의 다른 부대를 찾았습니다.

삼겹살 수육에 상추쌈, 해물된장찌개가 나왔는데, 같은 51사단 예하부대라도 이 부대 격리 장병들은 스스로 음식을 떠서 먹습니다.

부대마다 급식여건에 편차가 있음이 드러납니다.

의원들은 부족한 조리병 수와 물가 인상을 감안하지 못하는 급식예산, 지휘관의 관심 등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려 부실 급식 문제가 터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 예산을 장병의 의식주 개선에 우선 편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강대식/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차라리 (병사 봉급) 올리는 그 가격으로 차이나는 금액으로 우리 정말로 제일 시급한 (의식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다 보면 충분히 예산 문제에 가로막혀 있는 어떤 그 장벽은 넘을 수 있다..."]

논산훈련소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세면장과 화장실 등 낙후된 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홍철/국회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주어진 국방 예산 또는 증액을 하더라도 3년 내 어떤 3년 계획을 세워서 훈련소의 급식 문제와 시설 문제를 아주 현대화 시켜줘서 확고하게 개선을 해야 된다..."]

국방위원들은 병사들의 의식주는 기본권인 만큼, 입대 전 이상으로 보장해 주기 위해 국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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