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예방효과는?…‘마스크 벗기’ 시기상조?

입력 2021.05.26 (21:08) 수정 2021.05.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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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외에서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반면 하루 6,7백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 기자, 1차 접종자, 그러니까 백신 한 번만 맞은 사람도 혜택을 준다는 것...

한 번만 맞았을때 예방 효과가 얼마나 있는건가?

[답변]

상당히 큽니다.

국내에서 60세 이상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1차 접종만 해도 예방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6%, 화이자 백신은 90%나 됐습니다.

전파 차단 효과도 상당히 큰데요.

자신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무증상 전파가 문제인데, 영국에서 조사를 해 봤더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에 이런 무증상 전파를 무려 67%나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래도 예방효과가 100%는 아닌데, 야외이긴 하지만 마스크 벗어도 되는 겁니까? 자칫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런 걱정도 있습니다만 일단 야외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우리가 2미터 이내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또는 기침을 할 때 침방울이 튀어서, 침방울이 도달을 해서 전파가 가능한데요.

야외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굉장히 극히 적고요.

또 정부 계획대로 상반기에 130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전 인구의 20%가 항체를 갖게 되는데 현재의 재생산지수 1을 유지하게 되면 이런 상태에 있어서는 급격한 확산 가능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앵커]

그럼 변이 바이러스는요? 더 번질 우려 없을까요?

[기자]

상당히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변이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인데 이것은 백신 효과가 상당히 높습니다.

나머지 남아공, 브라질, 인도발 변이는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고요. 방역당국이 계속 변이 바이러스를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급격한 확산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앵커]

백신 안 맞고도 마스크 벗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어떻게 구분하고, 규제를 하죠?

[기자]

일단 공식적으로 예방접종증명서를 갖고 다녀야 됩니다.

모바일 전자증명서 또는 종이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하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밀집도가 낮은 야외는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지만 다수 인파가 밀접한 실내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집회나 행사 등의 상태에서는 마스크를 써야겠죠.

방역당국은 이런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상시적으로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도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수 몇 명인지 걱정 안하는 게 언제 쯤일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9월쯤으로 전망하던데 근거가 뭐죠?

[기자]

일단 상반기가 지나면 7, 8월부터는 3차 유행이 꺾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르면 9월 쯤이면 대유행이 잠잠해질 듯 보이는데요.

대전제는 8월까지 2천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인구의 3분의 1이 항체를 갖게 돼서 대유행은 좀 잦아질 것 같습니다.

10월부터는 사실상 집단면역 도달 가능성이 있는데요.

계획대로 9월까지 인구의 70%인 3600만 명이 1차 접종을 하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실상 집단면역입니다.

방역당국은 10월 이후에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고요.

또 사회적 거리두기 전반에 대해서도 완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충헌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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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예방효과는?…‘마스크 벗기’ 시기상조?
    • 입력 2021-05-26 21:08:36
    • 수정2021-05-26 2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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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외에서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반면 하루 6,7백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 기자, 1차 접종자, 그러니까 백신 한 번만 맞은 사람도 혜택을 준다는 것...

한 번만 맞았을때 예방 효과가 얼마나 있는건가?

[답변]

상당히 큽니다.

국내에서 60세 이상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1차 접종만 해도 예방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6%, 화이자 백신은 90%나 됐습니다.

전파 차단 효과도 상당히 큰데요.

자신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무증상 전파가 문제인데, 영국에서 조사를 해 봤더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에 이런 무증상 전파를 무려 67%나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래도 예방효과가 100%는 아닌데, 야외이긴 하지만 마스크 벗어도 되는 겁니까? 자칫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런 걱정도 있습니다만 일단 야외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우리가 2미터 이내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또는 기침을 할 때 침방울이 튀어서, 침방울이 도달을 해서 전파가 가능한데요.

야외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굉장히 극히 적고요.

또 정부 계획대로 상반기에 130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전 인구의 20%가 항체를 갖게 되는데 현재의 재생산지수 1을 유지하게 되면 이런 상태에 있어서는 급격한 확산 가능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앵커]

그럼 변이 바이러스는요? 더 번질 우려 없을까요?

[기자]

상당히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변이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인데 이것은 백신 효과가 상당히 높습니다.

나머지 남아공, 브라질, 인도발 변이는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고요. 방역당국이 계속 변이 바이러스를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급격한 확산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앵커]

백신 안 맞고도 마스크 벗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어떻게 구분하고, 규제를 하죠?

[기자]

일단 공식적으로 예방접종증명서를 갖고 다녀야 됩니다.

모바일 전자증명서 또는 종이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하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밀집도가 낮은 야외는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지만 다수 인파가 밀접한 실내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집회나 행사 등의 상태에서는 마스크를 써야겠죠.

방역당국은 이런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상시적으로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도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수 몇 명인지 걱정 안하는 게 언제 쯤일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9월쯤으로 전망하던데 근거가 뭐죠?

[기자]

일단 상반기가 지나면 7, 8월부터는 3차 유행이 꺾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르면 9월 쯤이면 대유행이 잠잠해질 듯 보이는데요.

대전제는 8월까지 2천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인구의 3분의 1이 항체를 갖게 돼서 대유행은 좀 잦아질 것 같습니다.

10월부터는 사실상 집단면역 도달 가능성이 있는데요.

계획대로 9월까지 인구의 70%인 3600만 명이 1차 접종을 하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실상 집단면역입니다.

방역당국은 10월 이후에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고요.

또 사회적 거리두기 전반에 대해서도 완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충헌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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