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과 달라요” 학교 안이 코로나에 더 안전…비결은?

입력 2021.05.26 (21:15) 수정 2021.05.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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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와 종교시설발 감염이 확산되는 반면, 학교 안에서는 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교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점심시간. 급식실로 향하는 아이들에게 발열 체크를 하고 지정 좌석에서 식사하게 하는 건 이젠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대화가 줄면서 생겨난 답답함은 경쾌한 음악으로 달랩니다.

[김시은/대구 동도초등학교 학생회장 : "친구들이랑 대화도 못 하고 그러니까 심심함을 풀기 위해서 음악도 틀고 있고, 반마다 소독과 발열 체크를 더 꼼꼼히 하는 등 그런 걸 논의하고 있어요."]

인근 중학교의 수업 시간, 비말 차단용 칸막이는 개성을 표현하는 캔버스가 됐습니다.

활동 많은 체육 시간조차 누구도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유병학/대구 동도중 교무부장 : "쉬는 시간에 움직이는 동선을 좌측과 우측으로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을 분산하여, 수업 중에도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등 관련 연쇄감염이 확산하는 학교 밖 상황과는 달리 학교 안이 코로나19에 더 안전한 이유입니다.

지난 3월 이후 전국의 학생 감염자는 3천6백여 명. 대부분 집이나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습니다.

교내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학내 전파 발생 학교가 전체의 1%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근/대구 동도초등학교 교장 : "아이들과 같이 논의를 하면 아이들 스스로 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빌려서 아이들에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는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의 학업과 정서, 사회성 결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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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6 21:15:00
    • 수정2021-05-26 21: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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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와 종교시설발 감염이 확산되는 반면, 학교 안에서는 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교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점심시간. 급식실로 향하는 아이들에게 발열 체크를 하고 지정 좌석에서 식사하게 하는 건 이젠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대화가 줄면서 생겨난 답답함은 경쾌한 음악으로 달랩니다.

[김시은/대구 동도초등학교 학생회장 : "친구들이랑 대화도 못 하고 그러니까 심심함을 풀기 위해서 음악도 틀고 있고, 반마다 소독과 발열 체크를 더 꼼꼼히 하는 등 그런 걸 논의하고 있어요."]

인근 중학교의 수업 시간, 비말 차단용 칸막이는 개성을 표현하는 캔버스가 됐습니다.

활동 많은 체육 시간조차 누구도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유병학/대구 동도중 교무부장 : "쉬는 시간에 움직이는 동선을 좌측과 우측으로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을 분산하여, 수업 중에도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등 관련 연쇄감염이 확산하는 학교 밖 상황과는 달리 학교 안이 코로나19에 더 안전한 이유입니다.

지난 3월 이후 전국의 학생 감염자는 3천6백여 명. 대부분 집이나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습니다.

교내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학내 전파 발생 학교가 전체의 1%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근/대구 동도초등학교 교장 : "아이들과 같이 논의를 하면 아이들 스스로 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빌려서 아이들에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는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의 학업과 정서, 사회성 결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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