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감염 여전…변이 바이러스 비율도 한 달 새 2배↑

입력 2021.05.26 (21:12) 수정 2021.05.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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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는 707명으로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늘었는데, 지인 모임 등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검사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악 연습실입니다.

지난 15일 이용자 한 명이 먼저 확진됐는데, 다른 이용자들에게 전파돼 지금까지 38명이 감염됐습니다.

수도권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모임 참석자 한 명이 지난 18일 최초 확진된 후, 6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22명이 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음식점, 노래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모임을 하였으며, 장시간 함께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 속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12일 만에 다시 7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유흥시설발 감염도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만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는데, 울산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광범위하게 퍼지는 양상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어제 : "행정명령을 통한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그리고 지자체의 결정을 통해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한 주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277건, 대부분이 영국 바이러스입니다.

확진 사례 중에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6%,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며 강한 전파력을 나타내 우려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점점 더 범위가 넓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요.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당분간 벗으면 안됩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검사 대상을 늘리고 감염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분석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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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속 감염 여전…변이 바이러스 비율도 한 달 새 2배↑
    • 입력 2021-05-26 21:12:27
    • 수정2021-05-26 21:26:34
    뉴스 9
[앵커]

신규 확진자는 707명으로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늘었는데, 지인 모임 등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검사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악 연습실입니다.

지난 15일 이용자 한 명이 먼저 확진됐는데, 다른 이용자들에게 전파돼 지금까지 38명이 감염됐습니다.

수도권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모임 참석자 한 명이 지난 18일 최초 확진된 후, 6명이 더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22명이 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음식점, 노래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모임을 하였으며, 장시간 함께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 속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12일 만에 다시 7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유흥시설발 감염도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만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는데, 울산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광범위하게 퍼지는 양상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어제 : "행정명령을 통한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그리고 지자체의 결정을 통해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한 주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277건, 대부분이 영국 바이러스입니다.

확진 사례 중에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6%,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며 강한 전파력을 나타내 우려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점점 더 범위가 넓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요.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당분간 벗으면 안됩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검사 대상을 늘리고 감염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분석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유성주/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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