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4%로 상향…기준금리 동결

입력 2021.05.27 (12:02) 수정 2021.05.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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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4%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성장 흐름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망한 건데, 회복세에 들어선 경기를 위축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기준금리는 동결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히 높게 잡았네요?

[리포트]

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 전망한 3%에서 1%포인트나 올린 건데요.

예상 밖의 수출 호조와 국내 소비 심리 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우리 민간 소비와 고용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한은의 예상대로 성장률이 4%를 기록한다면 한국의 연간 성장률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5%에서 3%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아울러 원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3%에서 1.8%로 올려 잡았습니다.

다만, 성장률과 물가전망치를 올려잡으면서도 기준금리는 0.5%로 동결했는데요.

수출과 투자는 기대 이상으로 좋지만, 민간 소비와 고용 시장 등은 아직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은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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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7 12:02:02
    • 수정2021-05-27 19: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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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가 4%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성장 흐름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망한 건데, 회복세에 들어선 경기를 위축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기준금리는 동결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히 높게 잡았네요?

[리포트]

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 전망한 3%에서 1%포인트나 올린 건데요.

예상 밖의 수출 호조와 국내 소비 심리 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우리 민간 소비와 고용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한은의 예상대로 성장률이 4%를 기록한다면 한국의 연간 성장률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5%에서 3%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아울러 원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3%에서 1.8%로 올려 잡았습니다.

다만, 성장률과 물가전망치를 올려잡으면서도 기준금리는 0.5%로 동결했는데요.

수출과 투자는 기대 이상으로 좋지만, 민간 소비와 고용 시장 등은 아직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은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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