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청문회 파행…여 “보고서 채택”, 야 “청문회 다시 열자”

입력 2021.05.27 (12:11) 수정 2021.05.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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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 대치 끝에 어젯밤 결국 파행했습니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인사청문시한인 어젯밤 12시를 넘기게 된 건데, 여야는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어젯밤 파행 끝에 자동 종료됐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과거 변호사 시절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해 여야간 소란으로 이어졌고,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밤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와 무관한 사안으로 동료 의원의 인격을 모독했다며 민주당의 의도성을 의심했습니다.

[강민국/원내대변인 : "인사청문회 진행을 방해해서 자신들의 정권을 비호할 방탄 총장을 세우기 위함이 아닌가..."]

또, 청문회를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며 오늘이라도 청문회를 다시 열자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수차례 설득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거부하고 청문회에 불참했다며 파행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호중 : "의원들의 고성과 심지어 물리력 다툼까지 있었다 하니 개탄스러운 일이야. 어제로 청문보고서 채택 시간이 도과돼서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어."]

또, 어제까지로 국회에 주어진 시간은 끝났다며 청문회 추가 개최 요구에 반대하고, 이후 절차인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법이 정한 시한인 어제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와대는 기한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이 끝나면 보고서에 관계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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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 청문회 파행…여 “보고서 채택”, 야 “청문회 다시 열자”
    • 입력 2021-05-27 12:11:11
    • 수정2021-05-27 17:33:30
    뉴스 12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 대치 끝에 어젯밤 결국 파행했습니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인사청문시한인 어젯밤 12시를 넘기게 된 건데, 여야는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어젯밤 파행 끝에 자동 종료됐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과거 변호사 시절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해 여야간 소란으로 이어졌고,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밤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와 무관한 사안으로 동료 의원의 인격을 모독했다며 민주당의 의도성을 의심했습니다.

[강민국/원내대변인 : "인사청문회 진행을 방해해서 자신들의 정권을 비호할 방탄 총장을 세우기 위함이 아닌가..."]

또, 청문회를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며 오늘이라도 청문회를 다시 열자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수차례 설득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거부하고 청문회에 불참했다며 파행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호중 : "의원들의 고성과 심지어 물리력 다툼까지 있었다 하니 개탄스러운 일이야. 어제로 청문보고서 채택 시간이 도과돼서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어."]

또, 어제까지로 국회에 주어진 시간은 끝났다며 청문회 추가 개최 요구에 반대하고, 이후 절차인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법이 정한 시한인 어제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와대는 기한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이 끝나면 보고서에 관계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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