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실 ‘마중물 플라자’ 사업 첫발

[앵커]

'대덕 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과학 기술 창업자를 위한 '공동 연구실'을 제공하는 사업이 첫발을 뗐습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자와 창업자가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인 '마중물' 플라자를 마련하는 건 데, 대덕특구 기술 창업 활성화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입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소형 히터를 내장해 광산란식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개발하는 연구소 기업입니다.

지난해 7월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환경 측정 장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연구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시제품을 만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손명희/○○센서 대표 : "스타트업들은 많은 시험 환경을 갖출 수 없어요. 그래서 연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 기업한테는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대덕연구개발 특구 연구자와 창업자에게 공동 연구 공간을 마련해주는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대전시 등이 '마중물 플라자'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기획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연구자와 창업자가 함께 하는 '공동 연구실'로 만드는 겁니다.

고가의 ICT 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실증테스트베드 역할의 성능시험, 품질측정, 신뢰성 시험도 할 수 있습니다.

[박종팔/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부장 : "출연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들이 사업화도 하고 창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일관된 시스템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 마중물 플라자의 목적이 되겠습니다."]

'마중물 플라자'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백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