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노래방’발 집단감염…“방역수칙 준수여부 집중 점검”

입력 2021.05.28 (06:07) 수정 2021.05.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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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68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노래연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도우미들이 여러 노래방을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노래연습장에서는 도우미와 방문자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이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인근의 다른 노래방을 들러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문을 닫고 검사를 받았던 인근 업주와 종사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건너온 도우미를 미처 막지 못해 감염이 퍼졌다고 주장합니다.

[인근 노래연습장 관계자/음성변조 : "걔네(도우미들)를 업소에서 불러준 게 아니고, (손님과) 자기네끼리 통화해서 7명이 들어온 거예요. 그걸 (업주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그래서 억울한 거예요."]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이 인근의 다른 시·도까지 포함돼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이번 달 26일까지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서울시는 GPS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강북구 노래연습장협회와 저희가 협의를 해서, 관련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노래연습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부분도 저희가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백 명을 넘었는데, '선행 확진자 접촉'이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사례도 1/3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숨은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백신 접종 혜택 발표 이후 서울시와 자치구, 대형교회들은 대면 종교활동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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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우미 노래방’발 집단감염…“방역수칙 준수여부 집중 점검”
    • 입력 2021-05-28 06:07:25
    • 수정2021-05-28 06:14:04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68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노래연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도우미들이 여러 노래방을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 노래연습장에서는 도우미와 방문자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이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인근의 다른 노래방을 들러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문을 닫고 검사를 받았던 인근 업주와 종사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건너온 도우미를 미처 막지 못해 감염이 퍼졌다고 주장합니다.

[인근 노래연습장 관계자/음성변조 : "걔네(도우미들)를 업소에서 불러준 게 아니고, (손님과) 자기네끼리 통화해서 7명이 들어온 거예요. 그걸 (업주들이) 어떻게 아느냐고, 그래서 억울한 거예요."]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이 인근의 다른 시·도까지 포함돼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이번 달 26일까지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서울시는 GPS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강북구 노래연습장협회와 저희가 협의를 해서, 관련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노래연습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부분도 저희가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백 명을 넘었는데, '선행 확진자 접촉'이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사례도 1/3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숨은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백신 접종 혜택 발표 이후 서울시와 자치구, 대형교회들은 대면 종교활동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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