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입력 2021.05.28 (06:09) 수정 2021.05.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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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사상 최대치인 가계 빚, 그리고 최근의 자산시장 과열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선택은 기준금리 동결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 연 0.75%로 인하한 뒤, 두 달 만에 0.5%까지 내려갔던 기준금리는 1년째 최저치를 기록 중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향후 코로나19 전개 상황 및 백신 접종 진행 상황 그리고 그에 따른 경제 회복의 흐름, 즉 회복의 속도나 지속성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다만 지금처럼 낮은 금리를 유지할지에 대해선 종전과 결이 다른 발언이 나왔습니다.

돈을 시중에 푸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당분간'이라는 단서를 달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금리 조정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꺼리는 중앙은행 총재 입장에선 이례적인 발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상을) 정말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말씀을 제가 드리고 금통위에서도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 전개에 달려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1,7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빚.

여기에 부동산과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발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총재는 규모가 커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대출을 통한 투자가 과도하게 늘면 가계 손실은 물론 금융기관에도 위험요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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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 입력 2021-05-28 06:09:41
    • 수정2021-05-28 0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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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사상 최대치인 가계 빚, 그리고 최근의 자산시장 과열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선택은 기준금리 동결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 연 0.75%로 인하한 뒤, 두 달 만에 0.5%까지 내려갔던 기준금리는 1년째 최저치를 기록 중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향후 코로나19 전개 상황 및 백신 접종 진행 상황 그리고 그에 따른 경제 회복의 흐름, 즉 회복의 속도나 지속성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다만 지금처럼 낮은 금리를 유지할지에 대해선 종전과 결이 다른 발언이 나왔습니다.

돈을 시중에 푸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당분간'이라는 단서를 달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금리 조정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꺼리는 중앙은행 총재 입장에선 이례적인 발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상을) 정말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말씀을 제가 드리고 금통위에서도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 전개에 달려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1,7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빚.

여기에 부동산과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발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총재는 규모가 커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대출을 통한 투자가 과도하게 늘면 가계 손실은 물론 금융기관에도 위험요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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