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훈풍…바이든, 내년 美 예산안 2차대전 이후 최대

입력 2021.05.28 (19:43) 수정 2021.05.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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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고용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몇 달간 고용 성장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바이든 행정부는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예산안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용지표에 4주째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 6천 건, 지난주보다 3만 8천 건이 줄어든 건데, 4주 연속 감소세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20만여 건에 비하면 여전히 높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기업 운영이 하나둘 정상화되면서, 채용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실업 수당 신청 건 수가 줄었고, 기아 인구도 감소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경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규제 조치들이 완화되면서 고용시장도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고용이 계속 늘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하원에 출석한 옐런 재무장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이어지겠지만 일시적 현상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유달리 침체됐던 경기 탓에 물가 인상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10월부터 적용할 내년 예산안으로 6조 달러, 우리 돈 6천7백조 원 규모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프라 투자와 복지, 교육 등 바이든 행정부의 중점 의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출 계획, 연방 정부의 힘을 키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라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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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고용지표 훈풍…바이든, 내년 美 예산안 2차대전 이후 최대
    • 입력 2021-05-28 19:43:27
    • 수정2021-05-28 20:00:55
    뉴스 7
[앵커]

미국 내 고용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몇 달간 고용 성장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바이든 행정부는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예산안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용지표에 4주째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 6천 건, 지난주보다 3만 8천 건이 줄어든 건데, 4주 연속 감소세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20만여 건에 비하면 여전히 높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기업 운영이 하나둘 정상화되면서, 채용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실업 수당 신청 건 수가 줄었고, 기아 인구도 감소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경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규제 조치들이 완화되면서 고용시장도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고용이 계속 늘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하원에 출석한 옐런 재무장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이어지겠지만 일시적 현상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유달리 침체됐던 경기 탓에 물가 인상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10월부터 적용할 내년 예산안으로 6조 달러, 우리 돈 6천7백조 원 규모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프라 투자와 복지, 교육 등 바이든 행정부의 중점 의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출 계획, 연방 정부의 힘을 키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라고 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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