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이렇게…” 제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입력 2021.05.28 (21:25) 수정 2021.05.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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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룻동안 확진자 수는 587명 늘었습니다.

특히 한동안 잠잠하던 제주에서 대학체육부와 주점 등을 고리로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번화가가 썰렁합니다.

최근 이 일대 맥줏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오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든 때문입니다.

[인근 상인 : "점심시간에 홀이 꽉 찼었는데 이제는 한 테이블밖에 없어요. 몇 명 나왔다고까지 해버리니까 이 근방에 아예 사람들이 안 다녀."]

해당 맥줏집 방문자가 닷새 동안 천 명이 넘지만 이 가운데 절반만 진단 검사를 받아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제주의 이달 확진자 수는 299명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간의 누적 확진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한 사람의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염병 재생산지수도 일주일 만에 1.4로 뛰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제주도는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대응추진단장 : "지치셨지만 이번 2단계 14일 동안만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동료들과의 모임이나 이런 것들을 조금 제한적으로 해주셨으면."]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역은 경북 김천과 강원도 춘천, 울산에 이어 제주가 네 번째입니다.

제주도는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할 경우 방역 비용과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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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가 이렇게…” 제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입력 2021-05-28 21:25:01
    • 수정2021-05-28 21:44:13
    뉴스 9
[앵커]

하룻동안 확진자 수는 587명 늘었습니다.

특히 한동안 잠잠하던 제주에서 대학체육부와 주점 등을 고리로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임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번화가가 썰렁합니다.

최근 이 일대 맥줏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오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든 때문입니다.

[인근 상인 : "점심시간에 홀이 꽉 찼었는데 이제는 한 테이블밖에 없어요. 몇 명 나왔다고까지 해버리니까 이 근방에 아예 사람들이 안 다녀."]

해당 맥줏집 방문자가 닷새 동안 천 명이 넘지만 이 가운데 절반만 진단 검사를 받아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제주의 이달 확진자 수는 299명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간의 누적 확진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한 사람의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염병 재생산지수도 일주일 만에 1.4로 뛰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제주도는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대응추진단장 : "지치셨지만 이번 2단계 14일 동안만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동료들과의 모임이나 이런 것들을 조금 제한적으로 해주셨으면."]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역은 경북 김천과 강원도 춘천, 울산에 이어 제주가 네 번째입니다.

제주도는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할 경우 방역 비용과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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