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K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연주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몰입”

입력 2021.05.29 (00:06) 수정 2021.05.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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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문화 코너 <힘내라 K클래식>,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씨를 만나봅니다.

콩쿠르 사냥꾼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코로나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더 성숙해진 선율로 곧 찾아올 예정이라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이 올 무렵 들려온 반가운 소식,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과의 전속 계약 소식이었습니다.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거쳐간 음반사와 함께 하게 된 건데요.

[김봄소리/바이올리니스트 :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꿔왔던 레이블이기 때문에 정말 비전을 함께 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차이코프스키, 퀸 엘리자베스, 비에냐프스키 등 수많은 해외 콩쿠르에서 상을 거머쥐며 입지를 다진 결과입니다.

다음 달 중순엔 솔로 데뷔 음반도 나오는데요.

코로나 와중에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년 12월에 녹음을 했는데, 사실은 그 전에 계획되어 있었던 녹음이었는데 계속 미뤄진 거예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계속 취소되고 연기되고 이러니까..."]

하지만 그런 만큼 더욱 소중한 기회로 받아들였다는데요.

벌써부터 다음 앨범도 구상 중입니다.

["고전 중에 고전인 작곡가들의 곡들도 염두에 두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의 작품도 제가 한번 다루어서 좀 더 많은 분들에게 그런 생소한 음악들도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현재 독일에 거처를 둔 김봄소리는 한국 음악가들의 높아진 위상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유럽 음악계에서 한국인 가수들이 없으면 안 돌아간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오케스트라도 제가 연주를 다녀보면은 한국인 단원들이 없는 곳은 아무데도 없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색깔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과 교감하고 싶다는 김봄소리는 다음 달, 2년만에 국내 리사이틀 투어에 나섭니다.

["연주를 할 때 저는 가장 중요한 게 몰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부터, 첫 음을 그었을 때부터 저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같은 공간에 있는 청중 분들이 다른 세상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을 해요."]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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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29 0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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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문화 코너 <힘내라 K클래식>,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씨를 만나봅니다.

콩쿠르 사냥꾼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코로나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더 성숙해진 선율로 곧 찾아올 예정이라는데요.

양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이 올 무렵 들려온 반가운 소식,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과의 전속 계약 소식이었습니다.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거쳐간 음반사와 함께 하게 된 건데요.

[김봄소리/바이올리니스트 :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꿔왔던 레이블이기 때문에 정말 비전을 함께 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차이코프스키, 퀸 엘리자베스, 비에냐프스키 등 수많은 해외 콩쿠르에서 상을 거머쥐며 입지를 다진 결과입니다.

다음 달 중순엔 솔로 데뷔 음반도 나오는데요.

코로나 와중에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작년 12월에 녹음을 했는데, 사실은 그 전에 계획되어 있었던 녹음이었는데 계속 미뤄진 거예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계속 취소되고 연기되고 이러니까..."]

하지만 그런 만큼 더욱 소중한 기회로 받아들였다는데요.

벌써부터 다음 앨범도 구상 중입니다.

["고전 중에 고전인 작곡가들의 곡들도 염두에 두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의 작품도 제가 한번 다루어서 좀 더 많은 분들에게 그런 생소한 음악들도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현재 독일에 거처를 둔 김봄소리는 한국 음악가들의 높아진 위상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유럽 음악계에서 한국인 가수들이 없으면 안 돌아간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오케스트라도 제가 연주를 다녀보면은 한국인 단원들이 없는 곳은 아무데도 없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색깔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과 교감하고 싶다는 김봄소리는 다음 달, 2년만에 국내 리사이틀 투어에 나섭니다.

["연주를 할 때 저는 가장 중요한 게 몰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부터, 첫 음을 그었을 때부터 저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같은 공간에 있는 청중 분들이 다른 세상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을 해요."]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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