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가상화폐에 투자?…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적발
입력 2021.05.31 (19:29)
수정 2021.05.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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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존 같은 세계적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가상화폐를 개발해 상장한다며 속여 투자를 권유한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5배 이상의 수익을 주겠다며 수십 명의 피해자로부터 15억 원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다단계 회사가 만든 가상화폐 투자설명서입니다.
가상화폐 7천2백만 개를 채굴하는 게 목표라고 홍보합니다.
3만 코인이 담긴 천80만 원어치 한 구좌를 사면 20억 원을 벌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50대 이 모 씨 등 4명은 2017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가상화폐인 '아마존 코인'을 개발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한국지사장까지 있다고 하고, 전화번호까지 주고 다 밝히니까 회사가 있는가보다 싶어서 더 믿은 것이죠."]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40대에서 70대까지 모두 63명.
가정주부와 직장인, 퇴직자 등 직업도 다양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 : "(대부분 피해자들이) (자녀)결혼자금, 그리고 담보대출을 해서 빚을 내서 단시간 내에 거액인 수천만 원을 투자를 했죠."]
피해 금액만 15억 원대, 피해자 가운데는 1억 원 넘게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홍승우/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 : "투자금에 대한 수익 실현이 어렵게 되자 새로운 가상화폐에 재투자가 되는 것처럼 속여서 피해금 반환을 지연시켜가면서 범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사기범들은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투자 초기 다른 사람의 돈으로 일부 수익을 돌려주고, 투자금의 10%를 추천수당으로 지급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수익으로 얻은 13억 원어치의 건물 2채를 추징해 판결이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을 돌려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아마존 같은 세계적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가상화폐를 개발해 상장한다며 속여 투자를 권유한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5배 이상의 수익을 주겠다며 수십 명의 피해자로부터 15억 원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다단계 회사가 만든 가상화폐 투자설명서입니다.
가상화폐 7천2백만 개를 채굴하는 게 목표라고 홍보합니다.
3만 코인이 담긴 천80만 원어치 한 구좌를 사면 20억 원을 벌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50대 이 모 씨 등 4명은 2017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가상화폐인 '아마존 코인'을 개발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한국지사장까지 있다고 하고, 전화번호까지 주고 다 밝히니까 회사가 있는가보다 싶어서 더 믿은 것이죠."]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40대에서 70대까지 모두 63명.
가정주부와 직장인, 퇴직자 등 직업도 다양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 : "(대부분 피해자들이) (자녀)결혼자금, 그리고 담보대출을 해서 빚을 내서 단시간 내에 거액인 수천만 원을 투자를 했죠."]
피해 금액만 15억 원대, 피해자 가운데는 1억 원 넘게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홍승우/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 : "투자금에 대한 수익 실현이 어렵게 되자 새로운 가상화폐에 재투자가 되는 것처럼 속여서 피해금 반환을 지연시켜가면서 범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사기범들은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투자 초기 다른 사람의 돈으로 일부 수익을 돌려주고, 투자금의 10%를 추천수당으로 지급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수익으로 얻은 13억 원어치의 건물 2채를 추징해 판결이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을 돌려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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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31 1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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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같은 세계적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가상화폐를 개발해 상장한다며 속여 투자를 권유한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5배 이상의 수익을 주겠다며 수십 명의 피해자로부터 15억 원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다단계 회사가 만든 가상화폐 투자설명서입니다.
가상화폐 7천2백만 개를 채굴하는 게 목표라고 홍보합니다.
3만 코인이 담긴 천80만 원어치 한 구좌를 사면 20억 원을 벌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50대 이 모 씨 등 4명은 2017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가상화폐인 '아마존 코인'을 개발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한국지사장까지 있다고 하고, 전화번호까지 주고 다 밝히니까 회사가 있는가보다 싶어서 더 믿은 것이죠."]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40대에서 70대까지 모두 63명.
가정주부와 직장인, 퇴직자 등 직업도 다양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 : "(대부분 피해자들이) (자녀)결혼자금, 그리고 담보대출을 해서 빚을 내서 단시간 내에 거액인 수천만 원을 투자를 했죠."]
피해 금액만 15억 원대, 피해자 가운데는 1억 원 넘게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홍승우/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 : "투자금에 대한 수익 실현이 어렵게 되자 새로운 가상화폐에 재투자가 되는 것처럼 속여서 피해금 반환을 지연시켜가면서 범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사기범들은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투자 초기 다른 사람의 돈으로 일부 수익을 돌려주고, 투자금의 10%를 추천수당으로 지급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수익으로 얻은 13억 원어치의 건물 2채를 추징해 판결이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을 돌려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아마존 같은 세계적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가상화폐를 개발해 상장한다며 속여 투자를 권유한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5배 이상의 수익을 주겠다며 수십 명의 피해자로부터 15억 원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다단계 회사가 만든 가상화폐 투자설명서입니다.
가상화폐 7천2백만 개를 채굴하는 게 목표라고 홍보합니다.
3만 코인이 담긴 천80만 원어치 한 구좌를 사면 20억 원을 벌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50대 이 모 씨 등 4명은 2017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가 공동으로 가상화폐인 '아마존 코인'을 개발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한국지사장까지 있다고 하고, 전화번호까지 주고 다 밝히니까 회사가 있는가보다 싶어서 더 믿은 것이죠."]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40대에서 70대까지 모두 63명.
가정주부와 직장인, 퇴직자 등 직업도 다양합니다.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자 : "(대부분 피해자들이) (자녀)결혼자금, 그리고 담보대출을 해서 빚을 내서 단시간 내에 거액인 수천만 원을 투자를 했죠."]
피해 금액만 15억 원대, 피해자 가운데는 1억 원 넘게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홍승우/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장 : "투자금에 대한 수익 실현이 어렵게 되자 새로운 가상화폐에 재투자가 되는 것처럼 속여서 피해금 반환을 지연시켜가면서 범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사기범들은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투자 초기 다른 사람의 돈으로 일부 수익을 돌려주고, 투자금의 10%를 추천수당으로 지급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수익으로 얻은 13억 원어치의 건물 2채를 추징해 판결이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을 돌려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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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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