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고교평준화 2023년 시행…청주·충주 이어 3번째

입력 2021.05.31 (21:44) 수정 2021.05.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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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혁신도시 관할 진천, 음성지역 고등학교가 2023년부터 평준화됩니다.

지역 학부모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혁신도시의 유일한 일반계 고등학교로 2017년 문을 연 서전고등학교입니다.

혁신도시 인구 증가로 고교 입학생도 해마다 늘어 결국 올해 지역 중학교 졸업생 100여 명은 다른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교육부는 충북혁신도시 고교 평준화를 조건으로 고등학교 추가 건립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교육청은 혁신도시의 학부모와 교원 등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습니다.

[장원숙/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팀장 : "교육부가 (고교 신설의) 부대 조건으로 든 것이 평준화였고, 평준화 관련해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타당성 조사, 금번에 여론 조사를 마친 거죠."]

그 결과, 88.1%인 2천 7백여 명이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8.3%, 260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은전/음성 동성중학교 학부모회장 : "사실 이번에 (고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학교 자체의 2023년 개교가 미뤄진다거나 또는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긴박함을 가지고 모두 참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충북혁신도시에서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내년 3월까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충북의 고교 평준화는 청주, 충주에 이어 3번째입니다.

하지만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과 음성, 자치단체 2곳이어서 통학 버스 노선 조율, 각기 다른 장학금 지원 제도 정비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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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혁신도시 고교평준화 2023년 시행…청주·충주 이어 3번째
    • 입력 2021-05-31 21:44:20
    • 수정2021-05-31 22:00:27
    뉴스9(청주)
[앵커]

혁신도시 관할 진천, 음성지역 고등학교가 2023년부터 평준화됩니다.

지역 학부모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혁신도시의 유일한 일반계 고등학교로 2017년 문을 연 서전고등학교입니다.

혁신도시 인구 증가로 고교 입학생도 해마다 늘어 결국 올해 지역 중학교 졸업생 100여 명은 다른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교육부는 충북혁신도시 고교 평준화를 조건으로 고등학교 추가 건립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교육청은 혁신도시의 학부모와 교원 등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습니다.

[장원숙/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팀장 : "교육부가 (고교 신설의) 부대 조건으로 든 것이 평준화였고, 평준화 관련해서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타당성 조사, 금번에 여론 조사를 마친 거죠."]

그 결과, 88.1%인 2천 7백여 명이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8.3%, 260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은전/음성 동성중학교 학부모회장 : "사실 이번에 (고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학교 자체의 2023년 개교가 미뤄진다거나 또는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긴박함을 가지고 모두 참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충북혁신도시에서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내년 3월까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충북의 고교 평준화는 청주, 충주에 이어 3번째입니다.

하지만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과 음성, 자치단체 2곳이어서 통학 버스 노선 조율, 각기 다른 장학금 지원 제도 정비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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