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스쿨존 사고, ‘통행 제한’ 답일까?
입력 2021.06.01 (19:36)
수정 2021.06.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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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교통 여건상 화물차 통행이 특히 많은 곳이었는데, 이 일대 화물차 통행이 오늘부터 시범적으로 제한됐습니다.
반응이 어땠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형 화물 차량들을 우회전하도록 유도합니다.
직진하면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인데, 직전 사거리에서 화물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겁니다.
[김현기/인천 중부서 교통안전계장 : "주변에 항만도 있고 물류 운송 길목으로 화물차량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인근 총 1.1km 구간에 대해 (통행) 제한 중에 있습니다."]
인천 신광초등학교 인근 화물차량 통행제한 첫날.
하교 시간에 맞춰 실시된 시범 운영이었지만, 학부모들은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광초 학부모 : "일단 트럭 때문에 불안했는데 통행 제한하는 거 좋죠, 엄청 좋죠. 차량 통행을 안 하는 게 좋아요."]
신광초등학교 인근은 인천항,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주변에 20여 개의 대형 가설창고가 있어 화물차 통행만 하루 수천 대에 달합니다.
[박종기/인천중부모범운전자회 회장 : "여기가 초등학생들의 등교, 하굣길이 되다 보니까 우리가 있을 때도 아찔아찔한 순간들이 많아요."]
하지만 대체 우회 도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화물차 업계 관계자 : "(빠지는 길목이) 서해대로 쪽 하고 신광초 앞쪽 두 군데인데, 이곳을 막게 되면 인천항 쪽, 서해대로 쪽으로 상당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무작정 통행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육교를 설치하거나 장기적으론 화물차 전용도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화물차 통행 제한이 시범 실시되는 6주 동안 주변 교통 상황과 효과를 점검해 지속적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차영수
얼마 전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교통 여건상 화물차 통행이 특히 많은 곳이었는데, 이 일대 화물차 통행이 오늘부터 시범적으로 제한됐습니다.
반응이 어땠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형 화물 차량들을 우회전하도록 유도합니다.
직진하면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인데, 직전 사거리에서 화물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겁니다.
[김현기/인천 중부서 교통안전계장 : "주변에 항만도 있고 물류 운송 길목으로 화물차량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인근 총 1.1km 구간에 대해 (통행) 제한 중에 있습니다."]
인천 신광초등학교 인근 화물차량 통행제한 첫날.
하교 시간에 맞춰 실시된 시범 운영이었지만, 학부모들은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광초 학부모 : "일단 트럭 때문에 불안했는데 통행 제한하는 거 좋죠, 엄청 좋죠. 차량 통행을 안 하는 게 좋아요."]
신광초등학교 인근은 인천항,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주변에 20여 개의 대형 가설창고가 있어 화물차 통행만 하루 수천 대에 달합니다.
[박종기/인천중부모범운전자회 회장 : "여기가 초등학생들의 등교, 하굣길이 되다 보니까 우리가 있을 때도 아찔아찔한 순간들이 많아요."]
하지만 대체 우회 도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화물차 업계 관계자 : "(빠지는 길목이) 서해대로 쪽 하고 신광초 앞쪽 두 군데인데, 이곳을 막게 되면 인천항 쪽, 서해대로 쪽으로 상당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무작정 통행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육교를 설치하거나 장기적으론 화물차 전용도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화물차 통행 제한이 시범 실시되는 6주 동안 주변 교통 상황과 효과를 점검해 지속적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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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차 스쿨존 사고, ‘통행 제한’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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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1 21:54:41
[앵커]
얼마 전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교통 여건상 화물차 통행이 특히 많은 곳이었는데, 이 일대 화물차 통행이 오늘부터 시범적으로 제한됐습니다.
반응이 어땠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형 화물 차량들을 우회전하도록 유도합니다.
직진하면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인데, 직전 사거리에서 화물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겁니다.
[김현기/인천 중부서 교통안전계장 : "주변에 항만도 있고 물류 운송 길목으로 화물차량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인근 총 1.1km 구간에 대해 (통행) 제한 중에 있습니다."]
인천 신광초등학교 인근 화물차량 통행제한 첫날.
하교 시간에 맞춰 실시된 시범 운영이었지만, 학부모들은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광초 학부모 : "일단 트럭 때문에 불안했는데 통행 제한하는 거 좋죠, 엄청 좋죠. 차량 통행을 안 하는 게 좋아요."]
신광초등학교 인근은 인천항,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주변에 20여 개의 대형 가설창고가 있어 화물차 통행만 하루 수천 대에 달합니다.
[박종기/인천중부모범운전자회 회장 : "여기가 초등학생들의 등교, 하굣길이 되다 보니까 우리가 있을 때도 아찔아찔한 순간들이 많아요."]
하지만 대체 우회 도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화물차 업계 관계자 : "(빠지는 길목이) 서해대로 쪽 하고 신광초 앞쪽 두 군데인데, 이곳을 막게 되면 인천항 쪽, 서해대로 쪽으로 상당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무작정 통행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육교를 설치하거나 장기적으론 화물차 전용도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화물차 통행 제한이 시범 실시되는 6주 동안 주변 교통 상황과 효과를 점검해 지속적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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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교통 여건상 화물차 통행이 특히 많은 곳이었는데, 이 일대 화물차 통행이 오늘부터 시범적으로 제한됐습니다.
반응이 어땠을까요?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형 화물 차량들을 우회전하도록 유도합니다.
직진하면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인데, 직전 사거리에서 화물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겁니다.
[김현기/인천 중부서 교통안전계장 : "주변에 항만도 있고 물류 운송 길목으로 화물차량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인근 총 1.1km 구간에 대해 (통행) 제한 중에 있습니다."]
인천 신광초등학교 인근 화물차량 통행제한 첫날.
하교 시간에 맞춰 실시된 시범 운영이었지만, 학부모들은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합니다.
[신광초 학부모 : "일단 트럭 때문에 불안했는데 통행 제한하는 거 좋죠, 엄청 좋죠. 차량 통행을 안 하는 게 좋아요."]
신광초등학교 인근은 인천항,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주변에 20여 개의 대형 가설창고가 있어 화물차 통행만 하루 수천 대에 달합니다.
[박종기/인천중부모범운전자회 회장 : "여기가 초등학생들의 등교, 하굣길이 되다 보니까 우리가 있을 때도 아찔아찔한 순간들이 많아요."]
하지만 대체 우회 도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화물차 업계 관계자 : "(빠지는 길목이) 서해대로 쪽 하고 신광초 앞쪽 두 군데인데, 이곳을 막게 되면 인천항 쪽, 서해대로 쪽으로 상당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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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화물차 통행 제한이 시범 실시되는 6주 동안 주변 교통 상황과 효과를 점검해 지속적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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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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