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밀수해 총기 제작…현직 군인도 연루
입력 2021.06.02 (10:10)
수정 2021.06.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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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총기 부품을 밀수해 소총과 권총 등을 만들어 판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동호회에서 만든 이 총, 얼마나 셀까 실험을 해봤는데요, 실제 총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권총 방아쇠를 당깁니다.
일렬로 세워놓은 캔 맥주 4개가 산산조각 납니다.
1cm짜리 나무 합판 7장도 그대로 관통합니다.
이 권총은 40대 남성 A 씨 등이 해외에서 밀수한 부품으로 짜깁기해 만든 것인데, 위력은 실제 총에 육박합니다.
총기 관련 인터넷 카페 동호회원인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해외 총기 사이트에서 부품을 사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자동차나 장난감 부품으로 속여 수입통관 절차를 피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등을 보고 권총과 소총 등을 만들었고, 수백만 원씩 받고 동호회원들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제작, 판매, 유통에 동호회원 7명이 개입했는데 현직 군인인 부사관도 있습니다.
A 씨 등이 만든 총기는 총기 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데다,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금속탐지마저 불가능해 이른바 '고스트건'으로 불립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2계장 : "SNS상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언제든지 폭력조직이나 강력범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구조였다는 게 (이번 사건의) 큰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총을 만들거나 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권총 5정과 소총 1정 등 총기류 138점을 압수하고, 4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해외에서 총기 부품을 밀수해 소총과 권총 등을 만들어 판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동호회에서 만든 이 총, 얼마나 셀까 실험을 해봤는데요, 실제 총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권총 방아쇠를 당깁니다.
일렬로 세워놓은 캔 맥주 4개가 산산조각 납니다.
1cm짜리 나무 합판 7장도 그대로 관통합니다.
이 권총은 40대 남성 A 씨 등이 해외에서 밀수한 부품으로 짜깁기해 만든 것인데, 위력은 실제 총에 육박합니다.
총기 관련 인터넷 카페 동호회원인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해외 총기 사이트에서 부품을 사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자동차나 장난감 부품으로 속여 수입통관 절차를 피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등을 보고 권총과 소총 등을 만들었고, 수백만 원씩 받고 동호회원들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제작, 판매, 유통에 동호회원 7명이 개입했는데 현직 군인인 부사관도 있습니다.
A 씨 등이 만든 총기는 총기 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데다,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금속탐지마저 불가능해 이른바 '고스트건'으로 불립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2계장 : "SNS상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언제든지 폭력조직이나 강력범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구조였다는 게 (이번 사건의) 큰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총을 만들거나 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권총 5정과 소총 1정 등 총기류 138점을 압수하고, 4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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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2 11:01:50
[앵커]
해외에서 총기 부품을 밀수해 소총과 권총 등을 만들어 판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동호회에서 만든 이 총, 얼마나 셀까 실험을 해봤는데요, 실제 총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권총 방아쇠를 당깁니다.
일렬로 세워놓은 캔 맥주 4개가 산산조각 납니다.
1cm짜리 나무 합판 7장도 그대로 관통합니다.
이 권총은 40대 남성 A 씨 등이 해외에서 밀수한 부품으로 짜깁기해 만든 것인데, 위력은 실제 총에 육박합니다.
총기 관련 인터넷 카페 동호회원인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해외 총기 사이트에서 부품을 사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자동차나 장난감 부품으로 속여 수입통관 절차를 피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등을 보고 권총과 소총 등을 만들었고, 수백만 원씩 받고 동호회원들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제작, 판매, 유통에 동호회원 7명이 개입했는데 현직 군인인 부사관도 있습니다.
A 씨 등이 만든 총기는 총기 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데다,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금속탐지마저 불가능해 이른바 '고스트건'으로 불립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2계장 : "SNS상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언제든지 폭력조직이나 강력범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구조였다는 게 (이번 사건의) 큰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총을 만들거나 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권총 5정과 소총 1정 등 총기류 138점을 압수하고, 4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해외에서 총기 부품을 밀수해 소총과 권총 등을 만들어 판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동호회에서 만든 이 총, 얼마나 셀까 실험을 해봤는데요, 실제 총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권총 방아쇠를 당깁니다.
일렬로 세워놓은 캔 맥주 4개가 산산조각 납니다.
1cm짜리 나무 합판 7장도 그대로 관통합니다.
이 권총은 40대 남성 A 씨 등이 해외에서 밀수한 부품으로 짜깁기해 만든 것인데, 위력은 실제 총에 육박합니다.
총기 관련 인터넷 카페 동호회원인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해외 총기 사이트에서 부품을 사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자동차나 장난감 부품으로 속여 수입통관 절차를 피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등을 보고 권총과 소총 등을 만들었고, 수백만 원씩 받고 동호회원들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제작, 판매, 유통에 동호회원 7명이 개입했는데 현직 군인인 부사관도 있습니다.
A 씨 등이 만든 총기는 총기 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데다,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금속탐지마저 불가능해 이른바 '고스트건'으로 불립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2계장 : "SNS상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언제든지 폭력조직이나 강력범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구조였다는 게 (이번 사건의) 큰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총을 만들거나 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권총 5정과 소총 1정 등 총기류 138점을 압수하고, 4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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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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