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백신’조차 없다”…이유는?
입력 2021.06.02 (10:08)
수정 2021.06.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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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 등에서 잔여 백신 물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잔여 백신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대기 예약자가 밀려있기 때문인데요, 이준석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평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제가 오전 내내 연제구 연산동을 중심으로 잔여 백신을 검색하고 있지만 잔여 백신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 시각 의료기관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기다리는 65세 이상 74세 미만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쩌다 잔여 백신이 생기면 병원에서 곧바로 예약자에게 연락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로 실시간 예약하는 사람에게는 순서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약한 사람이 있는데, 이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강은진/위탁 의료기관 책임간호사 : "예약자 명단을 받아 놓은 게 있고, 또 잔여 백신이 (하루에) 많아 봤자 5개 내외여서 (네이버 등 전산상에) '노쇼'(예약 후 미접종)를 올리기가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만 65세에서 74세 대상자 중 예약한 뒤 접종을 하지 않는, '노쇼'는 전체 2%가량뿐입니다.
당장 접종을 하고 싶어도 사실상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다음 달부터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시도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화이자 접종을 위한) 위탁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위탁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는 시설, 공간, 인력 등에 대한 점검 이후에 계약 등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접종 예약률이 아직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만큼 부산시는 오는 3일 마감을 앞두고, 접종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소연
네이버 등에서 잔여 백신 물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잔여 백신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대기 예약자가 밀려있기 때문인데요, 이준석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평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제가 오전 내내 연제구 연산동을 중심으로 잔여 백신을 검색하고 있지만 잔여 백신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 시각 의료기관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기다리는 65세 이상 74세 미만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쩌다 잔여 백신이 생기면 병원에서 곧바로 예약자에게 연락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로 실시간 예약하는 사람에게는 순서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약한 사람이 있는데, 이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강은진/위탁 의료기관 책임간호사 : "예약자 명단을 받아 놓은 게 있고, 또 잔여 백신이 (하루에) 많아 봤자 5개 내외여서 (네이버 등 전산상에) '노쇼'(예약 후 미접종)를 올리기가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만 65세에서 74세 대상자 중 예약한 뒤 접종을 하지 않는, '노쇼'는 전체 2%가량뿐입니다.
당장 접종을 하고 싶어도 사실상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다음 달부터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시도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화이자 접종을 위한) 위탁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위탁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는 시설, 공간, 인력 등에 대한 점검 이후에 계약 등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접종 예약률이 아직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만큼 부산시는 오는 3일 마감을 앞두고, 접종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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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여 백신’조차 없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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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6-02 10:08:23
- 수정2021-06-02 11:01:50
[앵커]
네이버 등에서 잔여 백신 물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잔여 백신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대기 예약자가 밀려있기 때문인데요, 이준석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평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제가 오전 내내 연제구 연산동을 중심으로 잔여 백신을 검색하고 있지만 잔여 백신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 시각 의료기관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기다리는 65세 이상 74세 미만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쩌다 잔여 백신이 생기면 병원에서 곧바로 예약자에게 연락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로 실시간 예약하는 사람에게는 순서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약한 사람이 있는데, 이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강은진/위탁 의료기관 책임간호사 : "예약자 명단을 받아 놓은 게 있고, 또 잔여 백신이 (하루에) 많아 봤자 5개 내외여서 (네이버 등 전산상에) '노쇼'(예약 후 미접종)를 올리기가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만 65세에서 74세 대상자 중 예약한 뒤 접종을 하지 않는, '노쇼'는 전체 2%가량뿐입니다.
당장 접종을 하고 싶어도 사실상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다음 달부터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시도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화이자 접종을 위한) 위탁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위탁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는 시설, 공간, 인력 등에 대한 점검 이후에 계약 등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접종 예약률이 아직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만큼 부산시는 오는 3일 마감을 앞두고, 접종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소연
네이버 등에서 잔여 백신 물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잔여 백신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대기 예약자가 밀려있기 때문인데요, 이준석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평일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제가 오전 내내 연제구 연산동을 중심으로 잔여 백신을 검색하고 있지만 잔여 백신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 시각 의료기관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기다리는 65세 이상 74세 미만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쩌다 잔여 백신이 생기면 병원에서 곧바로 예약자에게 연락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로 실시간 예약하는 사람에게는 순서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잔여 백신을 맞기 위해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약한 사람이 있는데, 이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강은진/위탁 의료기관 책임간호사 : "예약자 명단을 받아 놓은 게 있고, 또 잔여 백신이 (하루에) 많아 봤자 5개 내외여서 (네이버 등 전산상에) '노쇼'(예약 후 미접종)를 올리기가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만 65세에서 74세 대상자 중 예약한 뒤 접종을 하지 않는, '노쇼'는 전체 2%가량뿐입니다.
당장 접종을 하고 싶어도 사실상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다음 달부터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시도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화이자 접종을 위한) 위탁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위탁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는 시설, 공간, 인력 등에 대한 점검 이후에 계약 등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접종 예약률이 아직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만큼 부산시는 오는 3일 마감을 앞두고, 접종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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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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