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상담·인플루언서 출동…日 수출길 뚫는다

입력 2021.06.02 (12:38) 수정 2021.06.02 (1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한일 간 교역이 감소하고 기업인들의 왕래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요.

실제 상품은 직접 눈과 손으로 확인하고, 계약 상담은 화상으로 진행하는 전시회가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 마련된 한국 상품 전시장.

여성들이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 보며 품질을 따져 봅니다.

제품 정보나 계약 조건을 더 알고 싶은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화상을 통해 한국 업체와 상담합니다.

[아이자와/일본 구매 희망 업체 사장 : "(한국 화장품은) 디자인이 훌륭하고 품질도 좋아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서울에선 일본인 인플루언서들이 36개 한국 기업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소개합니다.

코로나19 탓에 기업인 왕래가 어려워지고, 특히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현장과 온라인이 결합된 이런 '하이브리드'형 전시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이시자와/일본 구매 희망 업체 직원 : "한 자리에 다 있어 단시간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도쿄와 서울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 이번 행사엔 한일 양국 대사가 동시 참석해 한일 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창일/주일 한국대사/도쿄 : "(최근 일본에선) 4차 한류의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아이보시 고이치/주한 일본대사/서울 : "중요한 것은 한일 양국 기업 관계자들의 교류입니다."]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엔 우리 중소기업 110여 곳과 우리 제품 구매를 원하는 일본 업체 180여 곳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상 상담·인플루언서 출동…日 수출길 뚫는다
    • 입력 2021-06-02 12:38:43
    • 수정2021-06-02 13:12:34
    뉴스 12
[앵커]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한일 간 교역이 감소하고 기업인들의 왕래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요.

실제 상품은 직접 눈과 손으로 확인하고, 계약 상담은 화상으로 진행하는 전시회가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에 마련된 한국 상품 전시장.

여성들이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 보며 품질을 따져 봅니다.

제품 정보나 계약 조건을 더 알고 싶은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화상을 통해 한국 업체와 상담합니다.

[아이자와/일본 구매 희망 업체 사장 : "(한국 화장품은) 디자인이 훌륭하고 품질도 좋아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서울에선 일본인 인플루언서들이 36개 한국 기업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소개합니다.

코로나19 탓에 기업인 왕래가 어려워지고, 특히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현장과 온라인이 결합된 이런 '하이브리드'형 전시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이시자와/일본 구매 희망 업체 직원 : "한 자리에 다 있어 단시간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도쿄와 서울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 이번 행사엔 한일 양국 대사가 동시 참석해 한일 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창일/주일 한국대사/도쿄 : "(최근 일본에선) 4차 한류의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아이보시 고이치/주한 일본대사/서울 : "중요한 것은 한일 양국 기업 관계자들의 교류입니다."]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엔 우리 중소기업 110여 곳과 우리 제품 구매를 원하는 일본 업체 180여 곳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