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갯벌 생명력 만끽!…수도권 첫 ‘갯벌 정원’

입력 2021.06.03 (06:57) 수정 2021.06.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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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인아라뱃길과 서해가 만나는 `정서진`.

그 바로 앞에, `오지`로 남아있던 섬이 `갯벌정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갯벌과 갈대숲, 소나무 군락지가 하나의 정원처럼 둘러싸고 있는 `세어도`를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서진`이 있는 경인항에서 뱃길로 불과 10분, 육지에서 1km 떨어진 `세어도`는 차량 1대 없는 때 묻지 않은 섬마을입니다.

둘레길을 따라 섬 끝까지 걸어가자, 강화도로 이어지는 광활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이 빠진 갯벌은 먹이를 찾는 `게`들의 천국입니다.

백여 년 전부터 이 섬을 지켜온 주민들에게 갯벌은 `삶의 터전`입니다.

[양성철/세어도 주민 :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아서 개인적으로 판매하고 바지락 젓갈을 담근다든지, 생으로 팔든지 합니다."]

해안 길을 따라가면, 주민들이 빗자루로 사용했다는 `갈대숲`이 펼쳐집니다.

지자체는 이 섬을 `갯벌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부두를 현대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웅겸/인천시 서구 농수산팀장 : "세어도 항을 배가 안전하게 접근하고 항시 접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주민들의 숙원인 식수 문제를 위해 해수 담수화 시설을 늘리고, 맨손 갯벌체험과 농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확충합니다.

섬 곳곳에는 이렇게 나무로 된 산책길을 더 많이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드넓은 갯벌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서해안의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갯벌 속에 갇혀 외면받아온 `세어도`가 서해의 `갯벌정원`으로 되살아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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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갯벌 생명력 만끽!…수도권 첫 ‘갯벌 정원’
    • 입력 2021-06-03 06:57:43
    • 수정2021-06-03 07:03:32
    뉴스광장 1부
[앵커]

경인아라뱃길과 서해가 만나는 `정서진`.

그 바로 앞에, `오지`로 남아있던 섬이 `갯벌정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갯벌과 갈대숲, 소나무 군락지가 하나의 정원처럼 둘러싸고 있는 `세어도`를 박재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서진`이 있는 경인항에서 뱃길로 불과 10분, 육지에서 1km 떨어진 `세어도`는 차량 1대 없는 때 묻지 않은 섬마을입니다.

둘레길을 따라 섬 끝까지 걸어가자, 강화도로 이어지는 광활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이 빠진 갯벌은 먹이를 찾는 `게`들의 천국입니다.

백여 년 전부터 이 섬을 지켜온 주민들에게 갯벌은 `삶의 터전`입니다.

[양성철/세어도 주민 :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아서 개인적으로 판매하고 바지락 젓갈을 담근다든지, 생으로 팔든지 합니다."]

해안 길을 따라가면, 주민들이 빗자루로 사용했다는 `갈대숲`이 펼쳐집니다.

지자체는 이 섬을 `갯벌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부두를 현대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웅겸/인천시 서구 농수산팀장 : "세어도 항을 배가 안전하게 접근하고 항시 접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주민들의 숙원인 식수 문제를 위해 해수 담수화 시설을 늘리고, 맨손 갯벌체험과 농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확충합니다.

섬 곳곳에는 이렇게 나무로 된 산책길을 더 많이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드넓은 갯벌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서해안의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갯벌 속에 갇혀 외면받아온 `세어도`가 서해의 `갯벌정원`으로 되살아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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