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게차 사고…삼성 반도체 공장 현장 1명 사망

입력 2021.06.03 (21:43) 수정 2021.06.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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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공사 현장 사고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는 공사장에서 50대 협력업체 노동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장혁진 기잡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3 공사 현장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집니다.

오늘(3일) 오전 7시 반쯤 이곳에서 협력업체 노동자인 50대 A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바퀴를 닦는 기계인 `세륜기` 쪽으로 지게차를 유도하는 일을 맡고 있었는데, 지게차 운전자가 A씨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장비는 무게 16톤의 대형 지게차로 다른 차종보다 운전석 높이가 높습니다.

[현장 노동자/음성변조 : "(지게차가) 깔아버렸어요 말 들어보니까. 지게차를 보면 지게차가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데..."]

사고가 난 현장은 현재 업체 측이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설 중장비가 자주 드나들고 있어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곳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고) 내용이 지금 조사 중이라서요.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공사를 맡고 있는 삼성물산 측은 "노동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지게차 후진 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등 지게차 안전 규정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부산신항에서 3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이고, 3월엔 경기도 분당의 네이버 사옥 신축 공사 현장에서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지게차에서 떨어진 철제 패널에 맞아 숨지는 등 지게차로 인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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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지게차 사고…삼성 반도체 공장 현장 1명 사망
    • 입력 2021-06-03 21:43:50
    • 수정2021-06-03 2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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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공사 현장 사고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는 공사장에서 50대 협력업체 노동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장혁진 기잡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3 공사 현장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집니다.

오늘(3일) 오전 7시 반쯤 이곳에서 협력업체 노동자인 50대 A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바퀴를 닦는 기계인 `세륜기` 쪽으로 지게차를 유도하는 일을 맡고 있었는데, 지게차 운전자가 A씨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장비는 무게 16톤의 대형 지게차로 다른 차종보다 운전석 높이가 높습니다.

[현장 노동자/음성변조 : "(지게차가) 깔아버렸어요 말 들어보니까. 지게차를 보면 지게차가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데..."]

사고가 난 현장은 현재 업체 측이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설 중장비가 자주 드나들고 있어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곳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고) 내용이 지금 조사 중이라서요.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공사를 맡고 있는 삼성물산 측은 "노동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지게차 후진 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등 지게차 안전 규정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부산신항에서 3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이고, 3월엔 경기도 분당의 네이버 사옥 신축 공사 현장에서 70대 화물차 운전자가 지게차에서 떨어진 철제 패널에 맞아 숨지는 등 지게차로 인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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