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北, ‘제1비서’ 직책 신설…한미정상회담 첫 반응

입력 2021.06.05 (07:57) 수정 2021.06.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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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의 창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 대회를 통해 개정한 노동당 규약 내용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총비서 다음 직책인 ‘제1비서’ 자리를 신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누가 북한의 2인자인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북한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9일 만에 첫 반응도 내놨습니다.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를 비난했는데 수위를 다소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네. 북한은 대신 중국과의 밀착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오늘 이슈앤한반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열린 8차 노동당 대회... 이례적으로 8일이나 진행된 끝에, 5년 만에 비서국을 부활시키고 김정은 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직함을 부여하며 김정은 지도체제를 공고히 한 겁니다.

[리일환/北 노동당 중앙위 비서/1월 10일) : "전체 당원들과 온 나라 인민의 철석같은 의지와 한결같은 염원을 담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온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합니다."]

당시 북한은 조선노동당 규약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최근 관련 내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제1비서 자리 신설입니다.

특히‘당 중앙위 제1비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이라고 명시해, 제1비서가 당내 2인자임을 공식화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2인자가 있다는 것은 일인자에게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거기 때문에 수령 체계에선 2인자를 용납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아마 새로 설치됐다고 하는 제1비서 같은 경우엔 김정은 총비서의 임무와 역할을 분산하는 그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렇다면 제1비서직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일까요?

일각에선 조용원 비서가 제1비서에 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해 온 조용원은 8차 당 대회 때 조직비서 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인물입니다.

[조선중앙TV/1월 11일 :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김정은,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조용원."]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선 김 위원장과 똑같은 가죽 롱코트까지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이 자리는 독이 든 성배이기 때문에 일이 잘못됐을 때 한마디로 희생양의 자리입니다. 최측근 실세인 조용원을 통해서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하부 권력을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인민들의 비난을 맞는 방패막이도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용원의 임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1비서’가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을 위한 자리란 해석도 나옵니다.

‘제1비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부터 4년 남짓 가졌던 노동당 내 직책이기도 했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역사 속에 제1비서는 김정은 위원장뿐이었다”라며 후계자 내지는 후계를 이어주는 인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습니다.

개정된 당 규약에는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을 언급하는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기존 7차 당 규약 서문에 김일성, 김정일의 사상과 업적을 나열했던 부분도 사라졌습니다.

또, 김정일 시대 통치 방식이었던 선군 정치라는 표현은,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인민대중 제일주의 정치로 대체됐습니다.

[조순정/北 주민 : "(총비서 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을 받들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치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힘 있게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외곽 단체인 청년동맹 명칭에도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을 뺐습니다.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나려는 김정은표 정치 방식을 표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본인이 통치를 잘해도 선대 덕택이고 못하면 본인이 못해서 북한 체제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그런 평가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3대 세습의 어떤 고리라든가 3대 세습의 체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입니다. 홀로서기를 지속해서 함으로써 북한이 김정은 통치 시대에 들어갔다는 것을 인민들이 적극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던 북한은 뒤늦게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제문제평론가 개인 필명의 논평으로 미국 비난 수위를 다소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9일 만에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은 미사일 지침 종료 비난이었습니다.

"사거리 제한 문턱까지 없애도록 한 미국의 처사는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실용적 접근법’도 권모술수에 불과하다며 자신들의 과녁은 미국을 향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공을 넘긴 바이든 행정부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겁니다.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설레발을 쳤다면서 역겹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5월 31일/국회 국방위 :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 없는 언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매우 부적절한 언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김여정 부부장이나 외무성이 아닌 국제평론가 개인의 논평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미사일 지침 종료만 비난했을 뿐 한미 정상회담 전반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가장 큰 의문은 왜 하필 이 시점에 미사일 지침을 갖고 얘기했냐는 거죠. 첫 번째는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는데 정당성 차원. 두 번째는 논평에 보면 주변국, 또 지역 내에 이런 군비 경쟁. 북한이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이 나오는데 사실상 중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정부 차원에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데 북한이 오히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북한의 한미정상회담 첫 반응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북한과의 외교가 열려있다”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5일 공연장에 나타난 이후 한 달 동안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20일 동안 관영 매체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미국과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혈맹 관계는 더욱 돈독하게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닷새 만인 지난달 2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가 마스크를 벗고 팔꿈치 인사를 나눕니다.

아예 팔짱까지 끼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 정부 최고급 의전 장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리용남 대사와 만찬까지 함께 했습니다.

지난 2월 주중 북한대사로 임명된 리 대사가 왕이 부장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 간 공조 움직임에 북중 양측은 전통적인 우방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이러한 연대 움직임은 결국은 중국의 대북 지원이 구체적이고 가시화되는 단계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왕이 부장과 리용남 대사간의 일종 연대를 통해서 대북지원이 더 공개적이고 또 가시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유엔 대북제재의 근간을 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왕이 부장과 리 대사의 회동은 북한 문제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중국의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를 사이에 둔 신경전도 한층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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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5 07:57:46
    • 수정2021-06-05 08: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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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의 창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 대회를 통해 개정한 노동당 규약 내용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총비서 다음 직책인 ‘제1비서’ 자리를 신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누가 북한의 2인자인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북한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9일 만에 첫 반응도 내놨습니다.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를 비난했는데 수위를 다소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네. 북한은 대신 중국과의 밀착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오늘 이슈앤한반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열린 8차 노동당 대회... 이례적으로 8일이나 진행된 끝에, 5년 만에 비서국을 부활시키고 김정은 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직함을 부여하며 김정은 지도체제를 공고히 한 겁니다.

[리일환/北 노동당 중앙위 비서/1월 10일) : "전체 당원들과 온 나라 인민의 철석같은 의지와 한결같은 염원을 담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온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합니다."]

당시 북한은 조선노동당 규약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최근 관련 내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제1비서 자리 신설입니다.

특히‘당 중앙위 제1비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이라고 명시해, 제1비서가 당내 2인자임을 공식화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2인자가 있다는 것은 일인자에게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거기 때문에 수령 체계에선 2인자를 용납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아마 새로 설치됐다고 하는 제1비서 같은 경우엔 김정은 총비서의 임무와 역할을 분산하는 그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렇다면 제1비서직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일까요?

일각에선 조용원 비서가 제1비서에 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해 온 조용원은 8차 당 대회 때 조직비서 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인물입니다.

[조선중앙TV/1월 11일 :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김정은,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조용원."]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선 김 위원장과 똑같은 가죽 롱코트까지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이 자리는 독이 든 성배이기 때문에 일이 잘못됐을 때 한마디로 희생양의 자리입니다. 최측근 실세인 조용원을 통해서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하부 권력을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인민들의 비난을 맞는 방패막이도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용원의 임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1비서’가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을 위한 자리란 해석도 나옵니다.

‘제1비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부터 4년 남짓 가졌던 노동당 내 직책이기도 했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역사 속에 제1비서는 김정은 위원장뿐이었다”라며 후계자 내지는 후계를 이어주는 인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습니다.

개정된 당 규약에는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을 언급하는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기존 7차 당 규약 서문에 김일성, 김정일의 사상과 업적을 나열했던 부분도 사라졌습니다.

또, 김정일 시대 통치 방식이었던 선군 정치라는 표현은,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인민대중 제일주의 정치로 대체됐습니다.

[조순정/北 주민 : "(총비서 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을 받들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치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힘 있게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외곽 단체인 청년동맹 명칭에도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을 뺐습니다.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나려는 김정은표 정치 방식을 표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본인이 통치를 잘해도 선대 덕택이고 못하면 본인이 못해서 북한 체제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그런 평가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3대 세습의 어떤 고리라든가 3대 세습의 체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입니다. 홀로서기를 지속해서 함으로써 북한이 김정은 통치 시대에 들어갔다는 것을 인민들이 적극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던 북한은 뒤늦게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제문제평론가 개인 필명의 논평으로 미국 비난 수위를 다소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9일 만에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은 미사일 지침 종료 비난이었습니다.

"사거리 제한 문턱까지 없애도록 한 미국의 처사는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실용적 접근법’도 권모술수에 불과하다며 자신들의 과녁은 미국을 향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공을 넘긴 바이든 행정부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겁니다.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설레발을 쳤다면서 역겹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5월 31일/국회 국방위 :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 없는 언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매우 부적절한 언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김여정 부부장이나 외무성이 아닌 국제평론가 개인의 논평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미사일 지침 종료만 비난했을 뿐 한미 정상회담 전반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가장 큰 의문은 왜 하필 이 시점에 미사일 지침을 갖고 얘기했냐는 거죠. 첫 번째는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는데 정당성 차원. 두 번째는 논평에 보면 주변국, 또 지역 내에 이런 군비 경쟁. 북한이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이 나오는데 사실상 중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정부 차원에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데 북한이 오히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북한의 한미정상회담 첫 반응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북한과의 외교가 열려있다”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5일 공연장에 나타난 이후 한 달 동안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20일 동안 관영 매체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미국과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혈맹 관계는 더욱 돈독하게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닷새 만인 지난달 2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가 마스크를 벗고 팔꿈치 인사를 나눕니다.

아예 팔짱까지 끼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 정부 최고급 의전 장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리용남 대사와 만찬까지 함께 했습니다.

지난 2월 주중 북한대사로 임명된 리 대사가 왕이 부장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 간 공조 움직임에 북중 양측은 전통적인 우방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이러한 연대 움직임은 결국은 중국의 대북 지원이 구체적이고 가시화되는 단계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왕이 부장과 리용남 대사간의 일종 연대를 통해서 대북지원이 더 공개적이고 또 가시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유엔 대북제재의 근간을 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왕이 부장과 리 대사의 회동은 북한 문제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중국의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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