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현금서비스 중단

입력 2003.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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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LG카드에 이어 이번에는 외환카드가 현금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자금난보다는 합병을 반대하는 외환카드 노조측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카드가 어제 오후부터 750만명의 자사고객 가운데 3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에게 현금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사전통보도 없이 갑자기 현금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민규(외환카드 고객): 돈이 지금 필요한데 안 나오니까 답답하죠.
⊙기자: 외환카드의 유일한 돈줄이었던 외환은행이 자금지원을 중단하면서 현금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진 것입니다.
외환은행은 은행법에 규정된 자회사 자금지원 한도인 3500억원을 초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 돈을 댈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측은 앞으로 카드채 판매와 책임각서를 쓰는 방법으로 카드사의 자금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자금지원 중단은 합병을 반대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외환카드 노조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성식(외환은행 홍보실장):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은행에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특정금전신탁을 통한 회사채 판매라든지 기타 다른 지원방안을 간과할 수 없겠죠.
⊙기자: 부도 위기 속에서도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노조.
고객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조 압박에 나선 대주주.
양측의 힘겨루기에 애꿎은 카드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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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카드 현금서비스 중단
    • 입력 2003-12-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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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LG카드에 이어 이번에는 외환카드가 현금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자금난보다는 합병을 반대하는 외환카드 노조측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카드가 어제 오후부터 750만명의 자사고객 가운데 3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에게 현금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사전통보도 없이 갑자기 현금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민규(외환카드 고객): 돈이 지금 필요한데 안 나오니까 답답하죠. ⊙기자: 외환카드의 유일한 돈줄이었던 외환은행이 자금지원을 중단하면서 현금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진 것입니다. 외환은행은 은행법에 규정된 자회사 자금지원 한도인 3500억원을 초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 돈을 댈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측은 앞으로 카드채 판매와 책임각서를 쓰는 방법으로 카드사의 자금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자금지원 중단은 합병을 반대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외환카드 노조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성식(외환은행 홍보실장):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은행에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특정금전신탁을 통한 회사채 판매라든지 기타 다른 지원방안을 간과할 수 없겠죠. ⊙기자: 부도 위기 속에서도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노조. 고객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조 압박에 나선 대주주. 양측의 힘겨루기에 애꿎은 카드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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