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의원 자택.롯데그룹 압수수색

⊙앵커: 검찰은 어제 한나라당 김형일 의원의 집과 롯데그룹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 측근비리와 관련해서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 본부장을 지낸 김영일 의원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대선자금을 관리하고 이회창 전 후보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했다는 최돈웅 의원의 진술에 따라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의원이 선거 관련 자료를 모두 깨끗하게 치워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는 29일 김형일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롯데건설 잠실사무소 그리고 그룹경영관리본부 임원 승용차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롯데건설이 지난해 울산의 모 호텔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대선 당시 여야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을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문 씨는 지난 2000년에서 2001년 사이 계열사의 이익을 누락해 10억여 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1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