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2명 실명 공개·전원 탈당 권유…“무혐의 뒤 복당”

입력 2021.06.09 (06:08) 수정 2021.06.09 (06: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권익위원회가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본 12명 국회의원 전원의 실명을 공개하고,

이들에게 자진 탈당을 하라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권익위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지 만 하루도 안 돼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집권 여당이 아닌 무소속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의혹이 해소되는 대로 복당하라고 했습니다.

먼저,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 결정은 권익위원회가 문제 있다고 본 의원은 당을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대상은 12명의 현역의원, 실명도 공개했습니다.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은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권익위가 통보했고,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에게는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 대상자입니다.

지도부는 전원에 탈당을 권유했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시키기로 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과도한 선제 조치이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여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합니다."]

권익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고 만 하루도 안 돼 나온 결론, 당사자 소명도 없이 이뤄진, 전례를 찾기 어려운 강경 조치입니다.

지도부 회의에서는 경미한 사안도 있지 않느냐, 과하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부동산 민심 이반을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의원들에 대해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고, 무혐의로 밝혀지면 복당을 허용하겠다며, 당의 결정을 따라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김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12명 실명 공개·전원 탈당 권유…“무혐의 뒤 복당”
    • 입력 2021-06-09 06:08:43
    • 수정2021-06-09 06:33:03
    뉴스광장 1부
[앵커]

민주당이 권익위원회가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본 12명 국회의원 전원의 실명을 공개하고,

이들에게 자진 탈당을 하라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권익위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지 만 하루도 안 돼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집권 여당이 아닌 무소속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의혹이 해소되는 대로 복당하라고 했습니다.

먼저,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 결정은 권익위원회가 문제 있다고 본 의원은 당을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대상은 12명의 현역의원, 실명도 공개했습니다.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은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권익위가 통보했고,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에게는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 대상자입니다.

지도부는 전원에 탈당을 권유했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시키기로 했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과도한 선제 조치이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 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여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합니다."]

권익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고 만 하루도 안 돼 나온 결론, 당사자 소명도 없이 이뤄진, 전례를 찾기 어려운 강경 조치입니다.

지도부 회의에서는 경미한 사안도 있지 않느냐, 과하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부동산 민심 이반을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의원들에 대해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고, 무혐의로 밝혀지면 복당을 허용하겠다며, 당의 결정을 따라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김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