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밀반출 무더기 적발…보물급 등 92점 회수
입력 2021.06.15 (20:00)
수정 2021.06.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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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우리 문화재를 사들여 해외로 몰래 빼돌리려 한 외국인 등 1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제택배를 이용하거나 여행 가방에 숨기는 수법으로 문화재를 밀반출하려 했는데요.
압수된 문화재 92점 가운데 보물급 수준으로 평가받는 중요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인화문장군'.
제사를 지낼 때 술이나 기름을 담던 유물로 가치가 높은 중요 문화재입니다.
조선 후기, 상인들이 금전 등을 보관하던 나무상자, '돈궤'도 눈에 띕니다.
모두 일본인들이 국내에서 사들여 국제 택배로 일본에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압수된 우리 문화재입니다.
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이 문화재청과 공조해 최근 3년 동안 우리 문화재를 해외로 빼돌리려던 11명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인데, 문화재 전문 브로커나 교사, 연구원 등 직업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문화재는 92점에 이릅니다.
이들은 전국 고미술품 판매점에서 문화재를 구입한 뒤 국제택배에 품목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재춘/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 경정 :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나 문화재인 줄 모르고 가지고 나갔다" 이거였는데 거의 대부분 자국으로 밀반출을 시도했었고..."]
압수된 물품에는 1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고려시대 청자와 고문서 등 보물급 문화재도 있습니다.
[김종민/문화재청 감정위원 : "학술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들이고 희귀한 책들입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다 쓰던 물건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생활상들을 볼 수 있는 자료라고..."]
경찰과 문화재청은 압수한 문화재 92점을 모두 문화재청 고궁박물관에 보관하고 국가에 귀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국내에서 우리 문화재를 사들여 해외로 몰래 빼돌리려 한 외국인 등 1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제택배를 이용하거나 여행 가방에 숨기는 수법으로 문화재를 밀반출하려 했는데요.
압수된 문화재 92점 가운데 보물급 수준으로 평가받는 중요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인화문장군'.
제사를 지낼 때 술이나 기름을 담던 유물로 가치가 높은 중요 문화재입니다.
조선 후기, 상인들이 금전 등을 보관하던 나무상자, '돈궤'도 눈에 띕니다.
모두 일본인들이 국내에서 사들여 국제 택배로 일본에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압수된 우리 문화재입니다.
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이 문화재청과 공조해 최근 3년 동안 우리 문화재를 해외로 빼돌리려던 11명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인데, 문화재 전문 브로커나 교사, 연구원 등 직업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문화재는 92점에 이릅니다.
이들은 전국 고미술품 판매점에서 문화재를 구입한 뒤 국제택배에 품목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재춘/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 경정 :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나 문화재인 줄 모르고 가지고 나갔다" 이거였는데 거의 대부분 자국으로 밀반출을 시도했었고..."]
압수된 물품에는 1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고려시대 청자와 고문서 등 보물급 문화재도 있습니다.
[김종민/문화재청 감정위원 : "학술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들이고 희귀한 책들입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다 쓰던 물건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생활상들을 볼 수 있는 자료라고..."]
경찰과 문화재청은 압수한 문화재 92점을 모두 문화재청 고궁박물관에 보관하고 국가에 귀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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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15 20:23:31
[앵커]
국내에서 우리 문화재를 사들여 해외로 몰래 빼돌리려 한 외국인 등 1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제택배를 이용하거나 여행 가방에 숨기는 수법으로 문화재를 밀반출하려 했는데요.
압수된 문화재 92점 가운데 보물급 수준으로 평가받는 중요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인화문장군'.
제사를 지낼 때 술이나 기름을 담던 유물로 가치가 높은 중요 문화재입니다.
조선 후기, 상인들이 금전 등을 보관하던 나무상자, '돈궤'도 눈에 띕니다.
모두 일본인들이 국내에서 사들여 국제 택배로 일본에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압수된 우리 문화재입니다.
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이 문화재청과 공조해 최근 3년 동안 우리 문화재를 해외로 빼돌리려던 11명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인데, 문화재 전문 브로커나 교사, 연구원 등 직업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문화재는 92점에 이릅니다.
이들은 전국 고미술품 판매점에서 문화재를 구입한 뒤 국제택배에 품목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재춘/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 경정 :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나 문화재인 줄 모르고 가지고 나갔다" 이거였는데 거의 대부분 자국으로 밀반출을 시도했었고..."]
압수된 물품에는 1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고려시대 청자와 고문서 등 보물급 문화재도 있습니다.
[김종민/문화재청 감정위원 : "학술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들이고 희귀한 책들입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다 쓰던 물건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생활상들을 볼 수 있는 자료라고..."]
경찰과 문화재청은 압수한 문화재 92점을 모두 문화재청 고궁박물관에 보관하고 국가에 귀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국내에서 우리 문화재를 사들여 해외로 몰래 빼돌리려 한 외국인 등 1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제택배를 이용하거나 여행 가방에 숨기는 수법으로 문화재를 밀반출하려 했는데요.
압수된 문화재 92점 가운데 보물급 수준으로 평가받는 중요 문화재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인화문장군'.
제사를 지낼 때 술이나 기름을 담던 유물로 가치가 높은 중요 문화재입니다.
조선 후기, 상인들이 금전 등을 보관하던 나무상자, '돈궤'도 눈에 띕니다.
모두 일본인들이 국내에서 사들여 국제 택배로 일본에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압수된 우리 문화재입니다.
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이 문화재청과 공조해 최근 3년 동안 우리 문화재를 해외로 빼돌리려던 11명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인데, 문화재 전문 브로커나 교사, 연구원 등 직업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문화재는 92점에 이릅니다.
이들은 전국 고미술품 판매점에서 문화재를 구입한 뒤 국제택배에 품목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재춘/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 경정 :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나 문화재인 줄 모르고 가지고 나갔다" 이거였는데 거의 대부분 자국으로 밀반출을 시도했었고..."]
압수된 물품에는 1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고려시대 청자와 고문서 등 보물급 문화재도 있습니다.
[김종민/문화재청 감정위원 : "학술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들이고 희귀한 책들입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다 쓰던 물건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생활상들을 볼 수 있는 자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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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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