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철거업체 2명 영장심사…“죄송하다”

입력 2021.06.17 (12:17) 수정 2021.06.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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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의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관리자 등 2명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철거 공사장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에 있던 철거업체 2곳의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를 운전했던 철거업체 '백솔' 대표와, 또 다른 철거업체 '한솔기업'의 현장 관리자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솔기업 현장 관리자는 오늘 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작업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5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판단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관리 감독을 맡은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감리 책임자는 건물 철거 현장에서 해체계획서대로 공사가 이뤄지는지 확인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리 책임자가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감리 일지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감리 책임자는 지난해 4월에야 건물 해체 감리 자격을 취득했고, 이후 학동4구역 전체 철거공사의 감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감리 선정 절차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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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철거업체 2명 영장심사…“죄송하다”
    • 입력 2021-06-17 12:17:26
    • 수정2021-06-17 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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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의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관리자 등 2명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철거 공사장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에 있던 철거업체 2곳의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를 운전했던 철거업체 '백솔' 대표와, 또 다른 철거업체 '한솔기업'의 현장 관리자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솔기업 현장 관리자는 오늘 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작업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5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판단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관리 감독을 맡은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감리 책임자는 건물 철거 현장에서 해체계획서대로 공사가 이뤄지는지 확인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리 책임자가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감리 일지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감리 책임자는 지난해 4월에야 건물 해체 감리 자격을 취득했고, 이후 학동4구역 전체 철거공사의 감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감리 선정 절차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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