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일정 연기 논란…“윤석열, 27일 대권 도전”

[앵커]

민주당은 오늘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당내 반발로, 결정이 연기됐습니다.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르면 오는 27일쯤 대선 도전을 선언하겠다는 시간표를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 66명이 경선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소집해달라는 요구서를 당에 제출했습니다.

요구서엔 박광온, 김영주 의원 등 이낙연, 정세균계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 사실상, 9월로 예정돼 있는 경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정권 재창출에 제일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경선 일정 연기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반면, 당내의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 이재명 지사 측, 정성호 의원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탐욕적 이기심의 끝이 어딘지 걱정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당초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당 내부의 의견을 더 들어봐야겠다며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르면 오는 27일 대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선언 뒤 짧게는 일주일 정도 민심을 듣는 행보도 가질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그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또다른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