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공법으로 얇게 만든 中 ‘우동더댐’

[앵커]

중국 윈난 성과 쓰촨 성 경계지역에 세워져 최근에 정식 가동에 들어간 우동더 수력 발전소는 건설 때부터 첨단 공법을 활용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좁고 가파른 협곡 사이에 마치 달걀 껍데기 조각을 끼워 넣은 것처럼 만들어진 우동더 댐 건설에 각종 첨단 공법이 동원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높이가 270m나 되지만 댐 하부 두께는 51m 상부 두께는 불과 12m밖에 안 됩니다.

[양종리/우동더댐 건설부 주임 : "달걀을 한 손에 쥐고 쉽게 깰 수 없는 원리를 이용해 아치형으로 만들어 협곡 양쪽의 산이 강한 수압을 견디도록 설계했습니다."]

댐 벽의 균열 방지를 위해서 실시간 온도 측정이 가능하도록 내부에 온도 측정 설비와 냉각수 파이프 수천 개를 매설했습니다.

더군다나 수화열이 낮아 역시 균열 방지에 도움을 주는 저열 콘크리트를 세계 최초로 댐 전체에 사용했습니다.

우동더 댐은 총 설비용량 천만 킬로 와트급으로 세계 7위, 중국 4위 규모의 대형 댐인데요.

하루에 30만 명이 일 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생활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