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는 만남 제안에 北 호응 기대”

입력 2021.06.21 (21:18) 수정 2021.06.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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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북핵 협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북한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만나 대화하자면서 북한의 긍정적인 답을 촉구했습니다.

먼저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

성 김 미국 대표의 메시지는 '북한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세 차례의 공개 발언에서 북한이 미국의 만남 제안에 호응하길 바란다고 일관되게 강조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계속 바라고 있습니다."]

새 대북정책을 설명할 테니 만나자는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 적극적인 표현으로 대화를 촉구한 겁니다.

대화와 대결을 함께 거론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미정책 언급에 대해선, "우리 역시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면서도 특히 '대화' 언급이 긍정적 신호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김 위원장이 대화를 언급한 것이 우리가 곧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길 바랍니다."]

성 김 대표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는 말로 현행 대북 제재는 유지할 것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 대표 만찬까지 모두 5시간 가까이 진행된 3국 수석대표 협의는 북한을 어떻게 대화로 이끌지가 핵심의제였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성 김 대표는 내일(2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장관과 국내 전문가들도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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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김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는 만남 제안에 北 호응 기대”
    • 입력 2021-06-21 21:18:39
    • 수정2021-06-22 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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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북핵 협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북한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만나 대화하자면서 북한의 긍정적인 답을 촉구했습니다.

먼저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

성 김 미국 대표의 메시지는 '북한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세 차례의 공개 발언에서 북한이 미국의 만남 제안에 호응하길 바란다고 일관되게 강조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계속 바라고 있습니다."]

새 대북정책을 설명할 테니 만나자는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 적극적인 표현으로 대화를 촉구한 겁니다.

대화와 대결을 함께 거론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미정책 언급에 대해선, "우리 역시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면서도 특히 '대화' 언급이 긍정적 신호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김 위원장이 대화를 언급한 것이 우리가 곧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길 바랍니다."]

성 김 대표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는 말로 현행 대북 제재는 유지할 것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 대표 만찬까지 모두 5시간 가까이 진행된 3국 수석대표 협의는 북한을 어떻게 대화로 이끌지가 핵심의제였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성 김 대표는 내일(2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장관과 국내 전문가들도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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