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추진 갈등

입력 2021.06.22 (19:26) 수정 2021.06.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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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울진군이 왕피천과 불영계곡을 국립공원화하려는 움직임은 지지부진합니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심해 주민 설득이 국립공원 추진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울진 왕피천 유역.

울진군은 왕피천과 불영계곡 군립공원을 합쳐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공원의 품격을 높이면서 코로나와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기회라고 말합니다.

[남중학/울진 국립공원추진위 사무국장 : "탈원전 되다 보니까 울진 주민들은 막막합니다. 먹고 살기가. 그래서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어차피 관리하는데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면 국립공원이 안 좋겠나 싶어서…."]

반면 일부 주민들은 반대 시위와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면 사유 재산이 침해당하고, 기존 주민들의 환경생태 감시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겁니다.

[송재성/울진 국립공원지정 반대투쟁위원장 : "산에 나물 채취라든지 송이버섯 등 이런 것을 채취해서 살아가는 주민들인데 그런 걸 할 수 없잖아요. 국립공원이 되면…."]

울진군은 지정 건의 뒤에도 환경부의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 등 협의 절차가 충분히 있다며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찬걸/울진군수 : "(해당) 그 지역 주민 중에 찬반이 있으니까 그분들하고 충분히 대화해서 우리가 여름 휴가 끝나고 도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공공의 이익과 사유재산 침해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국립공원 추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지진 공용 주택 지원금 한도 5억 원”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공동 주택 공용 부분 피해 구제 지원금 한도가 종전 1억2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포항 지진 진상 조사와 피해 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 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동대 김순권 교수, 북한 지원 옥수수 생산

한동대 김순권 석좌교수가 포항 국제 옥수수 재단 통일 옥수수 센터와 한동대 통일 농장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지원할 꿀초당 옥수수 육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옥수수는 슈퍼콘에 유전자가 더해진 것으로, 알곡은 식용과 가축 사료로 사용되고, 옥수숫대와 잎으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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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추진 갈등
    • 입력 2021-06-22 19:26:38
    • 수정2021-06-22 19:56:06
    뉴스7(대구)
[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울진군이 왕피천과 불영계곡을 국립공원화하려는 움직임은 지지부진합니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심해 주민 설득이 국립공원 추진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울진 왕피천 유역.

울진군은 왕피천과 불영계곡 군립공원을 합쳐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공원의 품격을 높이면서 코로나와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기회라고 말합니다.

[남중학/울진 국립공원추진위 사무국장 : "탈원전 되다 보니까 울진 주민들은 막막합니다. 먹고 살기가. 그래서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어차피 관리하는데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면 국립공원이 안 좋겠나 싶어서…."]

반면 일부 주민들은 반대 시위와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면 사유 재산이 침해당하고, 기존 주민들의 환경생태 감시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겁니다.

[송재성/울진 국립공원지정 반대투쟁위원장 : "산에 나물 채취라든지 송이버섯 등 이런 것을 채취해서 살아가는 주민들인데 그런 걸 할 수 없잖아요. 국립공원이 되면…."]

울진군은 지정 건의 뒤에도 환경부의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 등 협의 절차가 충분히 있다며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찬걸/울진군수 : "(해당) 그 지역 주민 중에 찬반이 있으니까 그분들하고 충분히 대화해서 우리가 여름 휴가 끝나고 도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공공의 이익과 사유재산 침해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국립공원 추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지진 공용 주택 지원금 한도 5억 원”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공동 주택 공용 부분 피해 구제 지원금 한도가 종전 1억2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포항 지진 진상 조사와 피해 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 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동대 김순권 교수, 북한 지원 옥수수 생산

한동대 김순권 석좌교수가 포항 국제 옥수수 재단 통일 옥수수 센터와 한동대 통일 농장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지원할 꿀초당 옥수수 육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옥수수는 슈퍼콘에 유전자가 더해진 것으로, 알곡은 식용과 가축 사료로 사용되고, 옥수숫대와 잎으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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