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의 그라운드 ‘소통이 필요해’

입력 2021.06.24 (21:52) 수정 2021.06.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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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의 외국인 코치 로사도가 올 시즌 코치 퇴장 1호를 기록했는데요.

언어와 문화 등의 차이로 심판과의 갈등이 많아지고 있는데,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중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자 로사도 코치가 마운드를 향합니다.

최재훈 포수에게 원을 그리며 무언가를 말하는데, 갑자기 퇴장 명령을 받습니다.

[심판 : "퇴장!"]

[이민호/심판 : "한화 로사도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걸어 나오던 도중 '볼 판정 똑바로 보라'는 비신사적인 언행을 해 퇴장 조치 했습니다."]

반면 한화 구단은 로사도 코치가 심판이 아닌 포수 최재훈에게 어떤 공을 던졌나, 스트라이크였냐고 물어봤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심판진은 또 한화 워싱턴 코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같은 갈등이 처음은 아닙니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초 통역의 실수로 선수 교체에 문제가 있자 항의하다 퇴장당했습니다.

지난해 윌리엄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거부되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장성호/KBS N 해설위원 : "(통역을 거쳐) 대화는 되겠지만, 감정 소통이 잘 안 될 것 같아요. 코치진은 통역을 통해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필요하고요). 심판들도 사실 통역을 부를 수가 있잖아요. 어떤 얘기를 하는지 좀 들려 달라 이렇게 한 번 정도는 (이야기를 해야죠)."]

10명 중 3명이 외국인 감독인 시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만큼 오해와 불신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따라서 심판도, 외국인 지도자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적극 소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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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통의 그라운드 ‘소통이 필요해’
    • 입력 2021-06-24 21:52:04
    • 수정2021-06-24 2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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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의 외국인 코치 로사도가 올 시즌 코치 퇴장 1호를 기록했는데요.

언어와 문화 등의 차이로 심판과의 갈등이 많아지고 있는데,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중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자 로사도 코치가 마운드를 향합니다.

최재훈 포수에게 원을 그리며 무언가를 말하는데, 갑자기 퇴장 명령을 받습니다.

[심판 : "퇴장!"]

[이민호/심판 : "한화 로사도 코치가 투수 교체를 위해 걸어 나오던 도중 '볼 판정 똑바로 보라'는 비신사적인 언행을 해 퇴장 조치 했습니다."]

반면 한화 구단은 로사도 코치가 심판이 아닌 포수 최재훈에게 어떤 공을 던졌나, 스트라이크였냐고 물어봤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심판진은 또 한화 워싱턴 코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같은 갈등이 처음은 아닙니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초 통역의 실수로 선수 교체에 문제가 있자 항의하다 퇴장당했습니다.

지난해 윌리엄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거부되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장성호/KBS N 해설위원 : "(통역을 거쳐) 대화는 되겠지만, 감정 소통이 잘 안 될 것 같아요. 코치진은 통역을 통해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필요하고요). 심판들도 사실 통역을 부를 수가 있잖아요. 어떤 얘기를 하는지 좀 들려 달라 이렇게 한 번 정도는 (이야기를 해야죠)."]

10명 중 3명이 외국인 감독인 시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만큼 오해와 불신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따라서 심판도, 외국인 지도자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적극 소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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