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일정 현행대로…“9월 초 후보 선출”

입력 2021.06.25 (12:02) 수정 2021.06.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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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현행 규정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선일 180일 이전인 9월 초,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지도부 간 갈등은 일단 봉합했는데, 일정 연기를 주장해 온 이낙연, 정세균 캠프 측은 향후 대응을 논의 중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행 당헌 당규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의결했습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연기를 주장하는 최고위원도 있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다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초, 6명만 남기는 컷오프를 하고 9월 5일까지 본 경선을 마무리하는 선에서 경선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안 될 경우에는 대선일 180일 전인 9월 10일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일부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회의를 마치기 전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종 의결은 이뤄지면서 경선일정 변경을 위한 당무위원회 소집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경선 연기와 현행 유지 모두 일리 있는 주장"이라면서 그런 경우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결정에 앞서 이해찬 전 대표를 포함해 6명의 상임고문에 자문을 구해보니 대부분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선 연기를 요구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 측은 논란이 마무리된 걸 환영한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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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선 경선일정 현행대로…“9월 초 후보 선출”
    • 입력 2021-06-25 12:02:39
    • 수정2021-06-25 1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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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현행 규정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선일 180일 이전인 9월 초,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지도부 간 갈등은 일단 봉합했는데, 일정 연기를 주장해 온 이낙연, 정세균 캠프 측은 향후 대응을 논의 중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현행 당헌 당규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의결했습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연기를 주장하는 최고위원도 있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다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초, 6명만 남기는 컷오프를 하고 9월 5일까지 본 경선을 마무리하는 선에서 경선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안 될 경우에는 대선일 180일 전인 9월 10일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일부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회의를 마치기 전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종 의결은 이뤄지면서 경선일정 변경을 위한 당무위원회 소집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경선 연기와 현행 유지 모두 일리 있는 주장"이라면서 그런 경우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결정에 앞서 이해찬 전 대표를 포함해 6명의 상임고문에 자문을 구해보니 대부분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선 연기를 요구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 측은 논란이 마무리된 걸 환영한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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