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다 사망’ 태영…또 사망 사고

입력 2021.06.25 (19:16) 수정 2021.06.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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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 크레인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아래쪽에서 작업중인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벌어진 일인데 이 건설사!

이미 올들어 여러 건의 사망사고로 특별감독을 받고도 또 다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가 중지된 채 철제 구조물이 바닥에 놓여 있고, 119구급대원이 쓰러진 노동자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 구조물이 20여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건설노동자 51살 장 모씨가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고 제보자/음성변조 : "타워 설치하는 중간에 떨어진 거예요. 왜냐면 아침에 자재가 다 들어갔거든요. 타워 설치하려고."]

이 구조물은 타워크레인 꼭대기에 설치돼 수평과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길이는 약 6미터 가량, 무게는 수 톤에 이릅니다.

경찰은 타워 크레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구조물을 들어올리던 벨트가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안전관리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용훈/과천경찰서 수사과장 : "어떤 작업을 관리하고 있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사고 현장 관계자 다 조사해야죠. (사망한 노동자는) 오늘 작업에 처음 투입된 작업자입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넉 달 전에도 화물차에서 옮기던 H빔이 작업자들을 향해 쏟아져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시공 업체는 태영건설로 올해 1분기에만 해도 이곳을 포함해 경기도 일대 공사 현장에서 3건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1분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해 개선 조치를 권고했는데, 또 사고가 난 겁니다.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사고와 관련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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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최다 사망’ 태영…또 사망 사고
    • 입력 2021-06-25 19:16:04
    • 수정2021-06-25 19: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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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 크레인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아래쪽에서 작업중인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벌어진 일인데 이 건설사!

이미 올들어 여러 건의 사망사고로 특별감독을 받고도 또 다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가 중지된 채 철제 구조물이 바닥에 놓여 있고, 119구급대원이 쓰러진 노동자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 구조물이 20여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건설노동자 51살 장 모씨가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고 제보자/음성변조 : "타워 설치하는 중간에 떨어진 거예요. 왜냐면 아침에 자재가 다 들어갔거든요. 타워 설치하려고."]

이 구조물은 타워크레인 꼭대기에 설치돼 수평과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길이는 약 6미터 가량, 무게는 수 톤에 이릅니다.

경찰은 타워 크레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구조물을 들어올리던 벨트가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안전관리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용훈/과천경찰서 수사과장 : "어떤 작업을 관리하고 있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사고 현장 관계자 다 조사해야죠. (사망한 노동자는) 오늘 작업에 처음 투입된 작업자입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넉 달 전에도 화물차에서 옮기던 H빔이 작업자들을 향해 쏟아져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시공 업체는 태영건설로 올해 1분기에만 해도 이곳을 포함해 경기도 일대 공사 현장에서 3건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1분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해 개선 조치를 권고했는데, 또 사고가 난 겁니다.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사고와 관련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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